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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헨리샘의 취업칼럼 #6] 세간에 떠도는 설 바로잡기...[자소서는 문학인가]

[헨리샘의 취업칼럼 #6] 세간에 떠도는 설 바로잡기...[자소서는 문학인가]

 

 

 

 

 

어미 사자는 새끼를 절벽으로 던진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작은 것이 큰 것을 이룬다

소통이 답이다

공생과 조화의 길

인간 유화제가 되겠습니다!

텅 빈 기자실을 채우자

마부위침-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

물(水) 질 만능주의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실시간 업데이트

거절의 미학

진정한 강자는 위기에서 일어나는 사람이다

100보다 가치 있는 1

1라운드 : 자신과의 싸움

사회와 함께 살으리 랏다, 사회와 연결해 ‘듀오’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옥불탁 불성기(玉不琢 不成器), 인불학 부지도(人不學 不知道)

소통하지 않는 자, 유죄

증폭하라 생체신호

비밀 티켓을 투명 티켓으로

아빠 차도 엄마 차도 로봇으로 변신하는 또봇입니다

 

 

 

 

 

 

“궁금증 유발이 아니라 짜증 유발이다.”

 

 

 

 

 

무엇인지 알겠는가. 이것들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이것은 자소서의 소제목이다. 과연 이 제목을 달고 있는 글이 어떤 내용인지 짐작이 되는가. '관심을 끄는가', '흥미가 생기는가', '궁금증이 유발되는가',  '글을 보고 싶어지는가'에 답을 해보자. 선뜻 대답을 못한다면 버려라, 미련 없이. 개인차가 있을 것이다. 내 경우는 '관심, 흥미, 궁금증'보다 오히려 '짜증'이 난다. 궁금해 죽겠는 것이 아니라 짜증 나 죽겠다. 이게 뭐야, 장난해? 이 제목을 보는 내 심경이다.

 

개인차가 있음을 다시 강조한다. 나는 세 곳의 기업에서 총 5년 반 정도 근무했으며 그밖에 군에서도 행정병으로 서류 업무를 많이 다뤄봤다. 사회 보다 오히려 군에서 더 많은 문서를 만들고 봤었다. 일 년에 4단짜리 문서함이 꽉 차 연말이면 문서를 이관해야 할 정도였다. 물론 나보다 많은 경력과 근속을 한 사람도 있을 테다. 그들은 그들만의 관점을 갖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내 관점임을 미리 밝혀둔다. 이러한 근무경력 동안 문서에서 저런 제목의 보고서나 글을 본 적이 없다. 문장조차 없다.

 

홍보회사 중에서도 카피를 쓰는 카피라이터와 출판사의 편집자 정도만 다룰 법한 문장이다. 혹은 최근에 SNS 홍보 담당자가 많이 생겼다. 이들도 최근에 저런 문장을 많이 쓰므로 필요로 한다. 그 외 기업의 홍보부서 포함, 저런 문장을 만들거나 쓸 일이 없다. 내가 그 외에 속한다면 과감히 버려라. 버려야 산다. 저건 나쁜 습관이다. 없는 것보다 못하다. 자소서를 쓴다면 주로 회사의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는 경우일 것이다. 선배 입장에서 혹은 사람을 선별해야 하는 면접관 입장에서 본다면 저런 나쁜 습관에 물든 지원자는 버린다. 차리라 순백의 백지를 뽑는다. 성장 가능성으로 포장해서.

 

 

1> 실속 있고, 포장도 잘하는 사람 : 1순위

2> 실속 있고, 포장은 못하는 사람 : 2순위

3> 실속 없고, 포장은 잘하는 사람 : 4순위

4> 실속 없고, 포장도 못하는 사람 : 3순위

 

 

 

 

 

 

 

“나쁜 습관이 든 잘하는 사람보다

 

나쁜 습관이 없는 못하는 사람이 낫다“

 

 

 

 

 

1,2번은 논란의 여지없다. 일단 포장보다 실속 있는 사람이 뽑힌다. 2번과 3번을 혼동하지 않기 바란다. 포장에 속는 면접관이 과거엔 많았다. 많아도 너무 많았다. 그래서 지금 기업에 저런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이 또 인사담당자, 면접관이 되어있다. 없다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것이라는 뜻이다. 현실에서 가능하다고 잘못된 것을 따를 것인가. 현실 가능성과 옳은 것은 다르다. 확실히 구분하자. 이건 확실히 틀렸다. 기업에서 저런 문장, 문구를 만드는 능력이 어느 곳에서도 필요치 않기 때문이다. 전혀 필요 없다. 필요 없으면 버려야 한다. 없는 게 낫다.

예컨대 사람을 평가하고 선발하는 메커니즘을 여실히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케이팝스타'가 있다. '슈퍼스타K'도 마찬가지다. 심사위원들의 고심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여기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기교를 부리는 사람은 100프로 탈락한다. 소위 겉멋만 든 사람들이다. 기교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어떻게 보면 밋밋할 수도 있는 사람이 잘 살아남는다. 시청자는 불만일 수 있다. 어떻게 저 밋밋하고 재미없는 사람이 계속 올라갈까. 하지만 그게 심사, 평가의 메커니즘이다. 이를 이해해야 경연, 대회, 면접, 공천 등의 평가에 좋은 점수를 얻는다.

 

흔히 심사위원 점수와 시청자 인기투표가 상반되지 않는가. 심사하는 사람과 단지 재미로 보는 사람이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이다. 심사하는 사람은 심사항목에 집중한다. 심사항목은 대게 기본기에 충실한 사람이 유리하게 설정되어 있다. 심사를 보는 사람은 흥미와 관심에 집중한다. 흥미와 관심은 대게 감각적인 것에 끌리게 되어있다. 즉, 심사는 이성의 영역, 관전은 감성의 영역이다. 나 역시 관전의 입장이라면 기교파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조금 연령대가 있으신 분은 예전에 미스코리아 대회를 떠올리면 쉽다. 항상 인기 있던 참가자는 진이 안된다. 미 정도 된다. 마찬가지 메커니즘이 작동된 것이다. 국회의원 공천도 마찬가지 메커니즘이 작동한다. 그래서 유권자의 의중과 괴리가 발생한다.

 

 

 

 

“기교파 보다 정통파가 되어야 한다.”

 

 

 

 

4번 실속도 없고 포장도 못하는 사람이 포장만 잘하는 사람보다 낫다. 습관이란 참 무서운 것이기 때문이다. 좋은 습관은 바꾸기 쉬워도 나쁜 습관은 바꾸기 힘들다. 같이 무언가를 할 사람을 뽑는다면 좋은 습관이 있는 사람부터 뽑는 것이 아니라, 나쁜 습관이 있는 사람부터 속아낸다. 사람을 선발해 키워내거나 교육을 하는 사람들은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차라리 없는 상태에서 만드는 것이 확실히 쉽다. 컨설팅을 하다 보면 정말 실감한다.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시간보다 나쁜 방향을 그 방향이 아니라고 설득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때때로 설득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있다.

  

심사, 평가를 받아야 하는 경우 기본기에 충실하라. 기교는 버려라. 그래야 심사 기준, 평가요소에 충족할 확률이 크고 감점을 받지 않는다. 심사 기준에 기본기는 있어도 기교는 없다. 평가요소에 기초능력은 있어도  응용능력은 없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좋은 말로 응용능력이라 해두자. 응용능력은 경력직 평가에나 있을 법하다. 신입사원은 초심자의 기초능력에 충실한, 기본기가 탄탄한 사람이 좋다. 그래야 그 안에서 능력을 쌓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잡동사니들이 가득하면 치우다 볼 일 다 본다. 요컨대 '기교파'보다 '정통파'가 되어야 선택되기 쉽다는 말이다.

 

그럼 왜 학생들이 이런 짓을 하는 것인가? 그것이 참 궁금했다. 그래서 찾아봤다. 내가 찾은 원인은 '그렇게 하라고 조장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소위 취업 강사들. 취업 강사가 아니라 취업 장사를 한다. 그들의 프로필을 봤다. 대부분 강사다. 기업체 근무 경력이 없다. 학자가 대부분이고 기업체 근무 경력이 있으면 대부분 인사팀이다. 이들이 주로 그런 방향으로 이끈다. 그러면 안 된다. 학생들을 망치는 길이다. 기본기가 된 학생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기본기가 안된 학생들에게 이러면 안 된다. 장담컨대, 그걸 좋아할 선배, 상사는 없다. '어디서 이런 것만 배워왔어' 할 것이다.

 

처음에는 인사팀 출신들이 왜 이러는지 궁금했다. 대부분 사기업 출신으로 행정업무를 많이 안 해본 것 같다. 사기업은 자소서로 서류를 컷오프 한다. 대기업이라면 만명 이상이 지원한다. 당연히 다 읽어보기 힘들다. 방법에 대해서는 기업마다 다르므로 논외로 한다. 암튼 너무 많아 보기 힘들기 때문에 눈에 안 띄면 읽히지 않는다. 이 논리 단 하나다. 단지 눈에 띄기 위해. 다른 지원자들 속에 묻히지 않기 위해. 그래서 눈에 띄려면 그래야 한단다. 본인도 자소서 평가를 그렇게 했나 보다.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것은 고쳐야지 순응하면 안 된다. 그렇게 가르치는 것은 더더욱 안된다. 최소한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알리고 가르쳐라. 잘못된 방법임을 알리고 해라. 정통 방법을 알고 그다음에 응용 방법을 알아야 한다. 심지어 '인사 담당자, 면접관의 첫인상을 심어주는 도구이므로 포멀한 것보다 조금 더 감각적이고 차별적인 카피성 소제목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는 사람도 있다. '서점에서 자서전의 목차를 참고하면 더 좋은 눈에 띄는 소제목을 쓸 수 있다'는 조언도 함께한다. 소위 꿀팁이다. 학생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꿀팁. 효율적이거던, 시키는 대로 정해놓은 대로 하면 되니까. 그래서 꿀팁을 좋아한다.

 

얼마 전에 본 <공부 중독>이란 책에 이런 말이 있다. 공부에는 스스로 느끼는 것과 배우는 것이 있는데 현재는 스스로 느껴서 깨쳐야 하는 것까지 교육기관에서 배우고 있다. 예컨대 연애를 글로 배우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자소서를 이렇게 써야 한다'를 마치 패턴화해서 가르친다. 그게 가능한가? 정말 그렇게 쓰면 합격하는 것인가? 이른바 '합격할 수밖에 없는 자소서'란다. 기가 찬다. 정도껏 해야지. 학생의 성장에는 관심 없다. 오로지 학원의 수입과 본인의 밥벌이에만 관심 있다. 나 역시 관련된 일을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사실 본인도 그렇게 믿고 있는 것 같다. 정말 몰라서.

 

 

 

 

 

“좋은 문장이 모여 문단을 이루고, 그것이 모여 글을 만든다.

 

여기서 '좋은'이란 맥락과 문맥상 잘 맞아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같은 문장을 쓰더라도 이 사람에게는 효과적이지만, 이 사람이 쓰면 비약인 경우가 많다. 전체적인 자소서 맥락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좋은 문장, 어디에도 쓸 수 있는 만능키는 없다. 그러니 제발 베끼지 말라. 좋은 문장은 내 자소서의 맥락과 일치하고 문맥에 맞아야 한다. 패턴화된 딱 정리된 이론, 구성은 애초에 없다. 심지어 서두와 같은 문구는 정말 최악이다. 짜증 유발의 주범이다. 내 자소서를 일부 공개했더니 내가 썼던 그 문구를 그대로 갖다 쓰는 학생이 있다. 문맥상 뜬금없다. 잘 쓴 문장들을 모아서 문단을 구성하는 게 아니다. 문단을 위해 그 문장들이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문단은 물론 문장도 역할이 있어야 한다. 그 문장이 들어간 이유가 있어야 한다. 없다면 버려라, 과감하게.

 

쉽게 설명하자. 걸그룹이 있다. 각각의 걸그룹은 멤버 개개인의 역할을 갖고 있다. 그 역할이 모여 하나의 팀을 이룬다. 예컨대, 최근 대세인 '여자친구'란 걸그룹은 6명으로 구성된다. 소원은 리더, 예린은 리드댄서, 은하는 리드보컬, 유주는 메인보컬, 신비는 메인댄서, 엄지는 서브보컬 역할을 담당한다. '여자친구'란 팀을 위해 각 멤버가 구성된 것이다. 정말 노래 잘하는 걸그룹을 만들겠다고 유주, 태연, 솔지, 아이유를 한 팀으로 만든다고 좋은 걸그룹이 되는 것이 아니다. 제각기 적재적소에 역할을 해야지 좋은 것만 모아놓은다고 좋은 팀이 되지 않는다. 글도 마찬가지다. 좋은 문단을 만들려면 좋은 문장을 여기저기서 짜깁기하는 것이 아니라 각 문장별 역할이 잘 맞아떨어져야 하는 것이다.

 

 

 

 

“기사를 쓰는 사람은 기자,

 

소설을 쓰는 사람은 소설가,

 

문서를 만드는 사람은 직장인“

 

 

 

 

 

직장인은 글을 쓰는 사람이다. 더 정확히는 문서를 만드는 사람이다. 이 표현이 정확하다. 모든 업무 절차가 문서에 의해 문서로 작동한다. 때로는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문서를 없애기도 한다. 그만큼 직장인에게 문서는 중요하다. 제조업 등 현장업무를 하는 곳은 예외로 한다. 요컨대 기사를 쓰는 사람은 기자라 하고, 소설을 쓰는 사람은 소설가라 한다. 문서를 만드는 사람은 직장인이라 부른다. 문서에 있어서 프로페셔널해야 한다. 모호하거나 불분명하면 안 된다.

 

문서는 보고서를 기본으로 기획안, 계약서, 회의록, 보도자료, 공고문, 제안서, 규정, 지침, 매뉴얼, 설계서, 구매규격서, 공사(용역)시방서 등 셀 수 없이 많다. 문서는 크게 내부 문서와 외부 문서로 구분한다. 내부 문서는 위에 보고하기 위한 것이고, 외부 문서는 외부에 발송하기 위한 것이다. 둘 다 정확하고 명확한 팩트에 입각하여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중에 탈이 생긴다. 특히 외부로 발송되는 외부 문서는 더욱 중요하다. 책임 공방이 생길 우려가 있다. 그때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정확한 근거로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 역시 모호하거나 불분명하면 안 된다.

 

그러나 서두와 같은 문구를 주로 쓰면 글이 모호해지며 관념적, 추상적으로 흐른다. 해석의 여지가 많아져 의도하지 않게 왜곡된 해석을 할 우려가 있다. 중의적이란 것은 문학에서나 쓰는 기법이다. 문학은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다. 독자의 상상력을 열어놓고 보다 많은 해석이 가능해야 좋은 문학이다. 반면 자소서는 문학이 아니다. 일종의 보고서다. 자신에 대한 보고서다. 보고서는 보는 사람마다 다양하게 해석되면 안 된다. 반론의 여지없이 정확하고 명확하게 구체화해서 표현해야 한다. 예컨대 채용공고문을 봐도 중의적 해석이 가능한 문구들이 많다. 채용담당자가 보고서를 능숙하게 쓰지 못해서다. 문의 전화가 엄청 온다. 그러면 다음번 채용공고문에 문구 하나를 추가한다. '가급적 문의전화는 지양해주시기 바랍니다'

 

직장인이 쓰는 글은 계속 따라다닌다. 사내 문서관리 시스템에 고스란히 다 저장된다. 신입사원일 때 만든 문서부터 다 저장되어 있다. 한 번은 예전 문서를 검색할 일이 있었다. 1990년도 문서를 검색하다 상사들의 과거 문서를 봤다. 20년전쯤 신입 급일 때 만든 문서들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네. 또 한 번은 내가 만든 문서를 상사가 고쳐서 본사로 발송한 적이 있다. 본인이 문서를 잘 만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내 명의로 발송했으니 본사에서 나한테 전화가 왔다. 짜증 난 말투로 "이게 무슨 뜻이에요?" '글쎄 말입니다. 저 역시 그게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글을 정확하고 명확하게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문학은 작자의 의도를 숨기고,

 

비문학은 작자의 의도를 드러낸다.“

 

 

 

 

문학과 비문학을 구분해야 한다. 문학은 글쓰기 기법을 허용한다. 오히려 권장한다. 작가의 의도가 꽁꽁 숨겨져 독자로 하여금 그 의도를 찾아가는 재미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남들이 발견하지 못한 작가의 의도를 찾으며 일종의 쾌감을 느낀다. 작가 역시 내 의도를 찾는 독자 때문에 쾌감을 느낀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교과서에 실린 시에 대한 문제를 그 시를 지은 시인에게 풀도록 했다. 결과는 4문제 중 3문제를 틀렸다. 정답은 그 시를 쓴 시인의 의도라기 보다 그 문제를 출제한 사람의 의도다. 이처럼 직접 만든 사람과 다른 해석이 가능한 것이 문학이다. 창작을 기반으로 한 영화도 마찬가지다. 영화 개봉 후 감독의 의도를 담은 감독판이 다시 나오는 것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덕분이다.

 

반면 비문학은 의도가 명확해야 한다. 본인이 의도한 바를 해석의 오류 없이 명확하게 받아들이도록 써야 한다. 비유, 은유와 같은 시적 허용이나 극적 효과를 주는 구성이 필요치 않다. 차라리 좀 밋밋할지라도 정확하고 명확하게 서술하는 것이 좋다. 누가 봐도 명확한 것이 좋다. 특히 소제목은 글의 핵심을 뽑는 능력을 볼 수 있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소제목은 핵심이 없다. 저런 것은 문학이나 인터넷 글에서 관심받고자 쓰는 것이다. 혹자는 소제목을 저렇게 달고, 본문에서 두괄식으로 글의 핵심을 먼저 제시하란다. 이런 소모적인 일은 하지 말자. 소제목에 글의 핵심을 제시했다면 본문은 그냥 시작하면 된다.

 

 

 

 

“후루룩 읽기와 음미하며 읽기

 

국수를 후루룩 들이켜는 것과 같다.“

 

 

 

 

다소 길게 '왜 자소서에 카피성 소제목을 달면 안 되는지'를 이야기했다. 제목만 봐도 모호성과 답답함이 느껴진다. 카피성 소제목은 딱 한가지 효과가 있다. 차별화다. 이를 제외하면 전혀 필요치 않다. 단지 내 글이 눈에 띄는 것이 목적이라면 말리지 않겠다. 차별화도 좋은 방향과 나쁜 방향이 있다. 노이즈 마케팅과 마찬가지다. 마치 인터넷 언론이 클릭수를 높이려고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뽑는 것과 같다. 그것도 이제 효과 없다. 너무 많이 당해서 낚시성인지 판별이 된다. 이제 눈이 가지도 않는다. 그러면 유일한 목적인 '눈에 띄기'도 명을 다했다고 본다.

 

글을 많이 보는 사람들은 글을 음미하면서 보지 않는다. 특히 자소서와 같이 똑같은 내용의 많은 양을 봐야 하는 경우는 주로 후루룩 본다. 마치 빨리 많이 먹는 사람들이 국수를 먹지 않고 후루룩 들이켜는 것과 같다. 음미하며 먹지 않는다. 반면 글을 많이 안 본 사람들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보는 경우가 많다. 처음 보는 것들이 많아서다. 글을 많이 본 사람들은 처음 보는 것들이 참 드물다. 그래서 글을 후루룩 스캔하듯 훑는다. 그래서 저런 표현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역시 '눈에 띄기'가 명을 다했다.

 

소제목은 글의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해서 달아야 한다. 마치 보고서의 제목을 달듯이. 그래야 보고서의 제목만 봐도 어떤 보고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래야 자소서의 제목만 보고 어떤 소개 내용인지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는 서두와 같은 제목을 쓰지 않도록 하자. 보는 사람이 짜증 날 뿐만 아니라 효과도 없다. 비단 제목뿐만이 아니다. 상징적으로 대표해서 이야기 했을 뿐이다. 본문 역시 마찬가지다. 글 가지고 장난하지 말아라. 자소서는 인터넷에 쉽게 관심 끌고자 올리는 글이 아니다.  - 헨 리 샘-

 

 

 

 

“모호하고 애매한 사람으로 보일 것인가

명확하고 분명한 사람으로 보일 것인가

본인의 첫인상이 소제목으로 결정된다.“

 

 

 

 

 

 

어미 사자는 새끼를 절벽으로 던진다 -> 일본유학 1년만에 통역도전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 공급 증대에서 수요 절감의 전력 정책으로

작은 것이 큰 것을 이룬다 -> 차세대 송전시스템 HVDC 연구

소통이 답이다 -> KEPCO의 과거부터 미래까지

공생과 조화의 길 -> ‘갑을’이 없는 기업문화

인간 유화제가 되겠습니다! -> 직군간 화합으로 시너지를 내는 능력

텅 빈 기자실을 채우자 ->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통번역 임무

마부위침-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다 -> ‘어떤 꿈이든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자세

물(水) 질 만능주의 ->  K-water의 수질관리 전문가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실시간 업데이트 -> 장점 : 적극적인 친화력

거절의 미학 -> 단점 : 동시에 여러 일을 시작

진정한 강자는 위기에서 일어나는 사람이다 -> 강점 : 꼼꼼함, 수리능력, 책임감

100보다 가치 있는 1 -> 뚜렷한 목표가 있는 삶

1라운드 : 자신과의 싸움 -> 열정, 전원 완주를 이끌었던 국토대장정 조장 활동

사회와 함께 살으리 랏다, 사회와 연결해 ‘듀오’ -> 캠코의 경영&마케팅 전략기획자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 장점 : 책임감으로 인한 꼼꼼함

옥불탁 불성기(玉不琢 不成器), 인불학 부지도(人不學 不知道) -> 타인과 나를 위한 ‘헌신’

소통하지 않는 자, 유죄 -> 타인을 배려하는 조직문화

증폭하라 생체신호 -> ‘생체공학 연구실’ 생체신호 측정 어플 개발

비밀 티켓을 투명 티켓으로 -> 여행목적 맞춤형 ‘가온누리 패스’ 개발

아빠 엄마 차도 로봇으로 변신하는 또봇입니다 -> 국민감동 : 장난감 판촉, 가구매장 고객응대 아르바이트

 

 

前 한국전력공사 근무(1년 2개월)

前 한국수력원자력 근무(1년)

前 한국공항공사 근무(3년 2개월)

現 공기업 취업 전문 컨설턴트 (헨리샘의 공기업 취업 블로그 blog.naver.com/novas99)

저서 : 헨리샘의 NCS 자소서 사례분석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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