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중공업에 최종합격 하게 된 소감이 어떠신가요?
삼성중공업 면접 일정이 종료되고 4일 뒤에 “축하합니다!! 삼성중공업 최종 면접에 합격하였습니다!” 라는 문자를 받고 누군가 장난 친 것이 아닐까 의심을 가졌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합격 사실을 알고 무척 기뻤습니다.
세계 1위의 조선업계에서 기계공학도로써 꿈을 펼친다는 생각에 흥분이 되었고, 물론 노심초사 취업이 되기만을 기다리셨던 부모님에게 합격 소식으로 효도를 할 수 있게 되어 제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합격”이라는 말은 언제나 사람을 즐겁게 합니다.
합격이라는 노력의 결실을 얻게 되어 뿌듯합니다.

 

 

2. 취업을 위해서 준비하신 내용 및 방법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스펙은 취업에 있어서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닙니다. 즉, 스펙이 좋으면 취업함에 있어 약간 유리하게 시작할 뿐이지 전체 합격에는 절대적인 영향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점 3점 초반, 토익 600후반, 해외연수경험없음이 저의 화려한(?) 스펙입니다. 토익 같은 경우는 더 공부하여 점수를 올릴 수 있었지만 전 토익학원 대신에 영어회화 학원을 선택하였습니다.
외국인을 만나면 말문이 막히는 저에게 필요한 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점수보다 회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영어면접에서 면접관과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점은 높으면 높을수록 좋지만 낮다고 해서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후회한다고 해서 높일 수 없는 것이기에 학점을 만회할 수 있는 다른 경험을 쌓아야 합니다. 저는 4학년 1학기를 다니고 8학기 직전에 휴학을 하였습니다.
취업전선에 들어가기 전에 경험을 쌓고자 인턴사원에 지원하여 대우조선해양에서 1달간 일한 적이 있습니다. 스펙을 보완 할 한 두 가지 정도의 경험이 있다면 전화위복으로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스펙에 대한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비교하는 것입니다. 

 

면접 스터디를 잘 활용한다면 약이 되지만, 형식적으로만 한다면 오히려 자신감 결여라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전 특별히 조직적인 면접 스터디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면접하기 전 4~5차례 정도 친구와 함께 서로 빈 강의실에서 실전과 같이 인사하는 법, 들어오고 나가는 법 자기소개와 돌발질문, 압박질문 등을 해가면서 서로 고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일상 생활을 하면서 여자친구, 가족, 친구들에게 아무 질문을 하라고 시킵니다. 그러면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친한 친구가 자신의 습관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쉽게 단점을 지적 받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 스터티는 형식적인 모임보다는 실생활에서 응용해보는 것도 효율적인 면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

 

3.삼성중공업의 지원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삼성이라는 기업의 이미지와 중공업, 즉 조선이라는 산업! 이 두 가지에 매료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이 일을 많이 시킨다. 근속년수가 제일 짧은 대기업이다.
등등 여러 선입견이 많은 삼성 그룹의 이미지이지만 저는 반대로 일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가장 많은 곳이 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보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삼성그룹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고 조선 산업의 최대 호황기인 현 시점에서 중공업에 입사하여 기계공학도로써 이바지하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였고, 조선업 인턴을 하면서 조선에서 기계적인 지식이 내부적으로 많이 필요로 하였기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삼성그룹의 채용과정은 많은 취업 사이트에 나와 있듯이 우선 ID를 발급받아 이력서를 작성합니다.
학점 3.0과 토익 620(공대 기준)을 넘으면 모두 SSAT전형에 임하게 됩니다. SSAT에 합격한 인원들이 토론면접, 영어면접, PT면접, 임원면접으로 나뉘어 하루에 다 보게 됩니다.

 

 

4. 본인이 생각할 때 삼성중공업 면접 시에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에서 상당히 자부심이 강합니다. 2010년 목표로 세계1위의 조선업체라는 굳건한 목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사실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회사 칭찬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런 회사를 강조하면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면접관에게 편안한 인상을 줘야 합니다.
조선업 특성 상 공동작업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너무 긴장하거나 떠는 모습을 보인다면 공동작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면접관을 “옆집 아저씨”라고 생각하고 면접에 임하였더니 긴장이 풀리면서 답변을 할 때 가벼운 웃음을 띠면서 서로 서로 분위기 좋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공에 관련된 면접을 준비하는 것보다 자기소개서와 관련된 자신의 답변을 준비해 가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첫 질문부터 예상질문을 생각해가면서 답변해간다면 10분이라는 짧은 면접시간에 자신이 누구인지 가장 잘 어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런 방법을 쓴 결과 전공관련질문 단 하나도 받지 않고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5. 삼성중공업 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과 답변은 무엇인가요?
학점이 왜 안 좋냐는 질문에 저는 학교 생활에서 족보를 통한 학점 올리기 공부 대신 필요에 의한 공부를 하였고 제 나름의 학점에 만족한다는 식으로 답변했습니다. 그 뒤에 바로 나온 압박 질문으로
“ 학점에 만족을 한다면서 재수강은 왜 이렇게 많이 했죠? 이거 합리화 아닌가?”
저는 이렇게 답변하였습니다.
“제가 학점에 만족을 한다는 것은 결과론적으로 말씀 드린 것입니다. 대학교에 다니면서 로봇학회 활동을 하게 되었고 2번의 교내로봇대회를 준비하느라 1학년 때 학점이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기계에 관심이 많았지만 1학년 때 배운 전공은 전공예비과목으로 물리, 화학, 미적분학 등 고등학교 과정의 연장이었습니다. 로봇에 제작하는 것이 즐거웠고 많은 시간을 로봇학회에 보냈기 때문에 그만큼 전공예비과목에 대한 흥미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전공예비과목이 기초지식으로 기계를 공부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고 1학년 때 소홀했던 점을 반성하며 재수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답변하였더니 로봇학회에 대해 물어보시면서 제가 가장 많이 준비해갔던 로봇학회 활동에 대해 강하게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6.  PT면접 / 토론 면접의 주제는 무엇이며 주로 어떤 방법으로 대응을 하셨나요?
PT면접의 주제로는 전공주제가 아닌 일반주제를 선택하였습니다.
“회식자리가 동시에 두 개가 생겼다. 하나(A)는 설계프로젝트 관련자와의 회식으로 형식적인 모임이 아니고 화합차원의 회식으로 참가를 하지 않아도 무방하지만 참가한다면 프로젝트 진행에 사람과의 관계를 다지는 것이라 약간의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하나(B)는 테니스 동호회 회식으로 자신이 총무 직책을 맡고 있다. 벌써 2번이나 연기한 상황이라 이번에도 연기하면 회식 자리를 가질 수 없다. 둘 중에 어느 회식자리 가겠는가?” 

 

우선 문제 분석을 하면서 장단점을 얘기하였습니다.
A에 갔을 때 장점으로 프로젝트 진행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회사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단점으로 자신이 속해있던 동호회 임원으로써 약속을 어겼기 때문에 모임 속의 신뢰도는 추락하게 되어 활동에 지장을 줄 것입니다. B에 갔을 때 장점으로 동호회 활동에 있어 신뢰를 쌓을 수 있고 여가생활을 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줄 것이고, 단점으로 프로젝트 진행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회사에 대한 나의 역할을 중요시 하며 A로 갈 것이라 얘기하였고, 대비책으로는 약간의 유머를 발휘하여 “나의 한 몸인 나의 아내를 우선 회식자리에 보낼 것이고 시간이 된다면 늦게라도 갈 것입니다. 만약 가지 못하더라도 다음 모임에서 나의 상황을 얘기하며 정중히 사과를 할 것입니다.”

토론 면접의 주제로는 연예인 집 근처 주민들의 극성팬에 대한 폭력행사에 대한 정당성이었습니다.
저는 사회를 보았고 처음에는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라 하였고 대부분의 찬반의 잣대가 폭력행사에 대한 것이기에 폭력 행사의 위법 논란에 대해 말해보라 했고, 대부분의 토론참가자들이 위법이라 하기에 사회적 제도 개선에는 어떤 것이 있냐고 질문을 던졌고 마지막에 각각 사람의 얘기를 정리하여 결론을 말했습니다. 토론참가자들이 2줄 정도의 짧은 얘기를 하여 즉흥적으로 토론 소주제를 만든 것이 면접결과에 좋은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7.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원하는 직장에 취업을 하였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겠습니까?
학생의 신분을 떠나 사회에 나아가는 첫걸음이기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지금이라 생각합니다.
7월 입사 전에 한번도 나가 못했던 해외여행을 다녀올 것이고 나 자신을 생각해보는 많은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물론 취업하는 데 큰 도움이 된 에듀스에게 제가 취업 준비하면서 느꼈던 것을 이렇게 보답하는 것도 계획이겠네요.

 

 

8.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 드립니다.
우선 취업에 있어 가장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준 에듀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프렌즈 3기에 선정이 되어 다른 취업 관련 사이트와는 비교도 안될 자료를 무한히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제가 손 쉽게 취업에 이르게 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특히 직무적성검사는 절대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에듀스 덕분에 SSAT, SCCT 등 손쉽게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상으로는 여러 자료를 통해 큰 도움이 되지만 직접적인 면접 클리닉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예를 들어 모의 면접을 통한 직접적인 오프라인 강의를 실시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된다면 동영상 강의를 통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한다면 취업준비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9.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후배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나는 학점이 안 좋다. 토익점수가 낫다. 인턴경험이 없다. 이런 식의 후회스러운 말 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이 살아 온 과정을 하나 하나 정리하다 보면 분명히 남과는 다른 자신의 특별한 점을 발견할 것입니다.
그것에 조미료를 첨가하여 기업이 추구하는 이미지로 포장을 하면 최고의 취업 무기가 될 것입니다.
그 회사가 제발 날 뽑아주었으면 하는 수동적인 생각보다는 그 회사는 날 뽑을 수 밖에 없어 라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취업 준비에 임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것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기업에 관련된 자료와 취업에 관련된 자료를 봤지만 에듀스 만큼 그 회사에 맞게끔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고, 실전을 통한 경험 위주의 자료는 없었습니다. 에듀스를 믿고 그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 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