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엔지니어링에 최종합격 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은 뽑는 인원수가 작아서 정보도 부족하고, 많이 걱정되었는데 붙어서 몹시 기쁩니다. ^^
전 우선 작년에 삼성생명에 지원하여 SSAT에서 탈락한 쓰라린 경험이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SSAT는 공부가 필요 없다고 하길래 그런 줄만 알았죠. 그러다가 작년에 떨어진 이후, 공부가 필요할 것 같아서 한 달 동안 SSAT스터디를 했습니다.
스터디는 주로 상식위주로 하고, 소위 많이들 보시는 파란책 한 권 다 풀었습니다. 학교에서 개최한 EDUCE 오프라인 모의고사를 보면서 실전감각도 익혔구요.
면접에 있어서는 1월부터 본격적으로 면접스터디를 구성하여 실전면접에 대비해왔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 취업을 위해서 준비하신 내용 및 방법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① 학점 :  이 부분에 관해서는 평소에 관리를 잘해놔야 한다는 것 외에는 달리 드릴 말씀이 없네요 ^^;;;
② TOEIC : 전 혼자서는 공부하는 체질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스터디를 주로 하는 편입니다. 토익도 학원도 다니고, 스터디도 구성해서 공부했습니다. 비록 목표하던 점수(90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점수향상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③ 면접스터디 : 일주일에 두 번씩 세 시간 동안 면접스터디를 했습니다.
신문스크랩을 통해 평소 신문을 자주 보는 습관을 기르고자 했고, 공채가 본격적으로 뜨기 전에는 자기소개서 첨삭, 토론, PT위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공채가 뜬 이후에는 실전인성면접, 영어, 토론, PT위주로 공부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3. 삼성엔지니어링의 지원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우선 여성의 비율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했고(삼성은 여성고용비율을 일정비율 이상 지키려 노력한다고 알고 있었기에), 타 삼성계열사에 입사한 한 선배가 추천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SSAT보러 갔을 때나 면접 때 많은 여성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경영지원부문이 전공불문이라 인문계만 뽑는 것이 아니라 공대생들이 많이 뽑힌다는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어차피 뽑힐 사람을 뽑힌다는 생각으로 지원했습니다. 내가 바로 그 뽑힐 사람일 것이다라는 자기암시와 함께요-
채용 프로세스는 타 삼성계열사와 동일하리라 생각합니다.
1단계 서류전형 - 2단계 SSAT - 3단계 면접 - 4단계 신체검사

 

4.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아무래도 SSAT에서 많은 지원자들이 걸러지는 만큼 SSAT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한번 떨어져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지요. 그래서 SSAT 시험을 약 한 달 앞두고 일주일에 세 번씩 모여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평소 수리영역이 약하기 때문에 시험 전에 에듀스에서 정리해놓은 기본적인 수학공식을 암기하고 갔었는데, 때마침 원기둥 부피랑 원뿔 부피 구하는 것이 나오더군요 ^^

 

5. 삼성엔지니어링 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과 답변은 무엇인가요?
보통 삼성면접은 편안한 분위기로 무난하게 진행됩니다. 그 중 제게 가장 어려웠던 질문은 임원면접에서 ‘삼성그룹, 혹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말해보라.’ 였습니다.
사실, 장점이야 할말도 많고, 잘 말하면 되는데 단점 같은 경우에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잠시 당황했습니다. 그러다 그냥 솔직히 말씀 드렸습니다. ‘단점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굳이 말해보라면 주로 언론에서 많이 언급하는 순환출자…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말씀드리니 임원 중 한 분이 웃으시더군요. 말끝을 흐린 것이 마음에 걸려서 바로 ‘요즘 삼성은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이미지가 상당히 좋습니다.
그 외의 단점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6.  PT면접 / 토론 면접의 주제는 무엇이며 어떤 방법으로 대응을 하셨나요? 

토론면접은 STX가 조선소를 중국에 걸립하는 것에 대해서 나왔습니다. 8명이 함께 들어갔고, 찬반은 1차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입장으로 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장이 한 쪽으로 쏠릴 때에는 가위바위보로 찬성/반대를 결정지었습니다. 전 다행히 제가 원하는 입장에 서서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었습니다.
PT면접은 3가지 중 선택하는 것이었는데, 전 ‘프로젝트 파이낸스의 이해’라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그 동안 신문기사를 많이 읽어둔 것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신문기사 읽었던 내용을 서두로 하여 제 생각을 말씀 드렸습니다.
모르는 질문에 대해서는 잠시 고민하다가 바로 모른다고 솔직히 말씀 드린 것이.. 진실성 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

 

 

7. 최종합격까지 본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글쎄요. 최종합격을 앞두고 매일 밤낮을 악몽에 시달린거? ㅎㅎㅎ
사실 최종발표를 앞두고 떨어지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 같아서 미리미리 해야 할 일들을 처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

 

8.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 드립니다.
인문계 학생들을 위한 자료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삼성엔지니어링 같은 경우에도 경영지원쪽 자료는 거의 없더군요. 물론 그만큼 뽑는 학생 수나 지원하는 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지만, 향후에는 차츰 그러한 부분이 보완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저의 정보가 거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후배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저는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도 아니고, 너무도 쉽게 한번에 취업한 케이스도 아닙니다. 그저 작년 하반기에는 뭣 모르고 취업시장에 뛰어들었다가 나의 부족한 점이 무엇이다라는 것을 깨닫고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하려고 노력한 결과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누구나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