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부산은행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OO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경영학을 부전공한 OOO이라고 합니다.
학번은 2000학번이고 올해로 27살이 되었네요. 간단한 스펙을 말씀 드리자면, 학점은 4.5점 만점에 4.27, 자격증은 MOS master, 토익점수는 950점 입니다.
그 밖에 OOOOO고등학교에서 불어를 전공하고 중국어를 부전공 했습니다.
사회활동은 부산국제모터쇼, 부산바다축제에서 통역을 했고, 바다마당극제전에서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봉사활동으로 영국에서 약 1년 동안 장애우를 돕는 자원봉사를 했습니다.
영국생활을 하고 돌아와서 따로 어학연수는 가지 않았습니다.

 

2. 부산은행에 최종합격 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요즘 취업을 앞둔 4학년 및 기졸업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금융권 회사 중 하나인 은행에 최종 합격하게 되어서 매우 기뻤습니다.
특히 부산은행은 부산 경남 지역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유량은행으로써 안정적인 근무여건과 높은 임금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비상경계 출신이고 흔히들 말하는 금융3종 세트와 같은 금융자격증도 보유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고객에 대한 사랑을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는 부산은행이 원하는 인재상에 맞춰서 저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려 했고 그 부분에 면접관님들에게 큰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금융자격증을 하나 더 마련하는 것 보다는 실제로 은행 업무에 있어서 필요한 고객서비스 정신과 전문지식을 익힐 수 있는 경제와 금융에 관한 기본 소양 그리고 무엇보다도 은행이라는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3. 부산은행에 지원하게 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금융권은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입사하고 싶어하는 기업일 것입니다.
특히 은행은 임금이나 복지 그리고 근무근속연수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다른 기업보다 월등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을 본거지로 성장한 부산은행과 오랜 시간 거래를 해 오면서 지역을 대표하며 또한 그에 걸맞는 지역밀착형 금융서비스를 펼치는 부산은행에 큰 가능성과 잠재력을 느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은행의 면접은 ‘서류심사 - 1차 실무진면접 – 2차 1박2일 합숙면접 – 3차 임원면접’ 순으로 이뤄집니다.
서류심사에 통과하면 실무진면접에서 자소서를 바탕으로 하는 질문을 받게 되며 이때 간단한 경제상식이나 금융상식이 질문으로 출제되기도 하므로 평소 꾸준히 신문이나 뉴스를 보며 경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사자성어나 경제용어에 대한 질문에도 대비하시면 좋습니다.
이어지는 합숙면접은 단체생활에 얼마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를 알아보는 과정입니다.
대부분 좋은 점수를 얻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입소부터 퇴소하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마시고 모든 활동과 과제에 임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합숙면접이 끝나면 임원면접의 순서인데, 여기서는 은행원이 되고 나서의 상황에 대한 판단을 많이 물어보십니다.
따라서 질문의 범위가 매우 구체적이고 압박적이고 모르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모른다고 하는 편이 낫습니다.
마지막 질문은 부산은행에서 맡고 싶은 분야나 일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이때 자신의 은행에 관한 포부와 지식을 함께 곁들이면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4.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부산은행은 올해 두 번째로 합숙면접을 실시했습니다. 작
년 처음으로 실시된 합숙면접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히 컸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참여할 때 구성된 다양한 활동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참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개량화된 점수가 매겨지지 않는 과정이라 즐거움 속에도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아 면접보다 더 신경이 쓰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에 얽매이게 되면 오히려 팀워크가 발휘되기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소하는 순간부터 태도를 바르게 하고 면접관들이 주시 하던 말던 늘 바른 자세와 행동으로 임했습니다.
이것은 심지어 식당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늘 면접의 연속이라는 생각을 가슴 깊이 새기고 모든 활동에 임하시면 됩니다. 이것이 좋은 점수를 얻고 강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종 합격 예비소집에서 만난 동기들 대부분은 이 단체활동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면접관의 점수에 의식해 부자연스럽거나 가식적인 행동을 하시면 좋지 않습니다. 솔직하면서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5. 면접에서 받으신 질문은 무엇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과 답변은 무엇입니까?

실무진 면접에서는 기본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공과 관련해서 “영문학과 출신인데 왜 금융권을 지원했느냐?”, “금융자격증이 없는데, 묻지마 지원으로 합격한 것은 아니냐?” 등 비상경계열 지원자에게는 이러한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저는 솔직한 대답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주로 “금융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으며 영문학을 전공하며 다져진 영어실력으로 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을 파악, 이를 부산은행의 행원으로써 응용할 수 있습니다.” 정도의 대답을 했습니다.
또한 경영학을 부전공 했다는 사실도 적극적으로 어필했습니다.
이로써 비상경계의 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임원면접에서는 행원이 되었다는 가정 아래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물어보십니다. “입행 후, 신용카드를 50장 발급하라고 한다면?”, “지점장이 되어 대출실적을 100억 이상 달성해야 한다,
당신이 취할 방법은?”, “심한 불평을 하는 고객을 대응하는 방법은?” 과 같이 실제 은행원으로써 겪게 되거나 그런 상황에서 취하는 태도에 대한 심사를 하게 됩니다.
판에 박힌 대답보다는 솔직하게 답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대답에 대한 질문과 질문이 이어지므로 압박적인 상황을 잘 견디실 줄도 알아야 합니다.
모르는 질문에 대해서 엉터리로 대답하거나, 얼버무리는 대답은 좋은 인상을 주기 어렵습니다.
임원면접 마지막에 은행원으로써 최종 목표를 물으셨습니다. 저는 지역PB전문가라고 답했고, 이어서 PB에 가져야 할 조건이나 역량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금융에 대한 전문성, 다 방면에 대한 지식, 그리고 고객 지향적 마인드” 이 세가지가 저의 대답이었습니다.

 

6. 지원분야에서 구체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부산은행에서 PB를 희망했습니다.
최근 증권사나 투자회사로 자금이 몰려 은행의 위상이 조금 흔들리는 듯 보이지만 일반 시민들의 경제적 동반자는 아직까지는 은행이 그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금시장통합법이 도입되고 난 후, 금융기관의 실질적인 경계가 허물어지게 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때, 은행PB는 전문 금융인으로써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저의 선택이자 희망은 부산은행의 PB전문가였습니다.

또한 단순히 경제학의 파레토 법칙 때문만이 아니라, 상위 계층에 대한 마케팅과 전략은 기업 특히 금융기관의 생존에 큰 영향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이 저마다 독특한 컨셉의 PB센터를 마련하고 VIP와 최근에는 VVIP를 유치하려고 하는 것도 그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나서 얻는 이익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부산은행은 특히 차별화된 지역 밀착형 금융서비스로 부산 지역에서 큰 충성도를 확보하고 있어 그 가능성과 잠재력이 훨씬 더 커 보였습니다.
또한 자회사인 부은선물이 합병되고 나면 PB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7.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 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취업 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았던 에듀스 사이트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기업 채용 소식이나 공지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는 에듀스에서 늘 공고를 보고 지원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수고 해주셔서 대기업 취업 하면 에듀스라는 이 공식을 확고히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 등 우량 지역은행에 대한 정보도 좀 더 알차게 다루어 주셨으면 합니다.
대기업에 관해서는 에듀스에서 충분한 자료를 얻을 수 있었지만 지역 은행을 준비할 때는 조금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이 부분에 대해서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8. 금융권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노하우나 조언 부탁 합니다.
사실 금융권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고 합격한지라, 크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제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자격증 하나 있고 없고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를 비롯해 금융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고서도 은행이나 심지어 증권회사에 합격하는 동기들을 많이 봤습니다. 따라서 약간은 보수적인 경향이 있는 은행에서 원하는 기본적인 학점, 토익, 봉사활동, 해외경험과 같은 사항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하시되, 평소 경제나 금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학년 1학기에 접어들면 취업스터디 외에 금융스터디 활동을 하시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습니다.
목표가 같은 구성원끼리 모이면 시너지 효과도 있고 정보도 얻을 수 있고 또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한가지는 금융권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무작정 지원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안정성과 높은 임금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스갯소리로 들려지는 은행업무에 관한 이야기들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님을 많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직장과 마찬가지로 금융회사에 존재하는 장단점을 충분히 생각하시고, 막연한 환상을 버리고 금융권을 준비하시면 행원이 되시고 나서도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멋진 신입행원이 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현직에 계시는 선배님을 멘토로 활용해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9.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 드립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여러 곳에 최종 합격하게 되어 제가 원하는 곳으로 취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서른 여 곳이 넘는 기업에 원서를 쓰면서, 말 그대로 묻지마 지원을 했지만 붙은 곳도 있고 제가 정말 원하고 바라던 곳에 지원했지만 서류탈락의 고배를 마신 곳도 많았습니다.
한 가지 드릴 말씀은 어느 누구도 모든 곳에 합격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는 특히 떨어졌을 때, 여러분이 다른 지원자보다 월등히 실력이 모자라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각 전형을 통과했다는 것은 동등한 역량과 실력을 입증하는 셈이 됩니다. 다만 기업의 문화와 가치관과 어우러지는 지원자가 선발되는 것뿐 입니다.
따라서 절대 몇 군데 탈락했다고 하셔서 좌절하시거나 자책하시거나 절망하지 마시고 계속 도전하십시오. 언젠가는 여러분의 실력과 기업의 문화가 딱 일치하게 되어 당당하게 입사할 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절대 의심치 마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실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