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LG계열사에서 가장 잘나간다는 lg화학에 최종합격 하였습니다 ^^
제 스펙은 지방거점국립대/학점3.94/토익855/스피킹140/대학교임원(복학생 협회장)/필리핀4개월
입니다.
요즘 필요하다는 인턴경험이 없는 게 좀 아쉬웠습니다. 인턴경험이 있었다면 좀더 손쉽게 취뽀 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

2. 이번 채용 시즌에 총 몇 개의 기업에 지원하셨나요?
두산[신입] : 면접 합격
동부제철[신입] : 면접 합격
현대제철[신입] : 서류 불합격

3. LG화학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2011년 하반기를 준비한 사람이라면 LG계열 회사가 힘들다는 점을 손쉽게 눈치채셨을 겁니다. 실제로도 제 주변 지인들을 보면 서류통과부터 어렵게 진행되는걸 보았습니다. 저도 LG전자 서류에서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LG화학에 최종합격 되었다는 점이 너무 기쁩니다.^^
아마도 1차 면접전형을 약 2주간 주말도 없이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하루 다섯 시간씩 진행된 면접 스터디가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다른 면접 스터디도 진행해 보았지만 열심히 하는 팀원들을 만났기에 더욱 시너지 효과가 났던 것 같습니다.


4. LG화학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1. 서류전형 : 작년에 저희 과에서 하반기에 5명 서류합격에 4명이 최종 합격한 거에 비해서, 저희 과에서 단 한 명만 붙었습니다. 일단 가장 어려운 것은 서류 합격이 아닐까 싶습니다.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자소서를 꼭 본다 입니다. 스터디를 결성하고 스펙 및 자소서를 공유해봤는데, 학점은 3.9 이상, 학교임원 or 동아리 회장 or 공모전 팀장 등 무언가 행사를 기획하거나 진행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영어는 600점 and 오픽 IL도 있던걸 보면 영어 점수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2. 1차면접
1)인성검사 : lg화학은 적성검사는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산에 위치한 lg화학 연수원에서 진행되구요. 강당 같은 곳에서 옆에서 책상을 꺼내서 쓰는 곳이며 책상이 손바닥 보다 조금 큰 편이라 인성 검사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2) PT+토론 면접

- pt면접 :   솔직히 말씀 드리면 모든 pt면접 중에서 lg화학이 가장 쉽습니다. 두산의 경우엔 15페이지에 달하는 도표와 그래프를 분석해야 하고, 동부제철, 하이스코 의 경우엔 그 내용을 미리 숙지하여야 합니다.  

- 토론면접 : 상대방이 말도 안 되는 걸로 반론하셔도 그를 꼭 반박해서 이겨야겠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말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는 걸 어필하는 것이 토론면접에서 승리하는 방법입니다. 저 같은 경우엔 정확한 논리로 따져서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는데, 이 토론면접을 준비하면서 성질을 많이 죽였던 것 같습니다. ^^; 저 같은 성격은 꼬옥 토론 스터디를 하셔야 될것 같네요. 명복창 해주시면 더 좋아하신다는거 아시죠? 군대는 아니지만 정확히 네 말을 듣고 있다는 걸 어필하는 건 복명복창 만한 것도 없습니다.

3) 직무적성면접
잘못된 답변이 나오면 그것을 캐고 들어가시고, 정확한 답변이 나오면 다른 질문을 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렇게 질문은 압박성 질문이지만, 분위기는 웃으면서 차분히 진행됩니다. lg계열 면접방법이라고들 많이 하죠 ^^
저는 굉장히 압박으로 다가왔습니다. 좀 힘들었네요.

4) 영어 면접 : 분위기를 말씀 드리자면 대학교 영어회화 시간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단 주제는 약간 어렵습니다.
면접 스터디 진행하는 동안, 저 같은 경우엔 필리핀 어학연수를 갔다 왔고 스터디원들은 국내파였습니다. 확실히 영어 실력은 떨어졌지만 재미있게 스터디를 진행했던 걸로 기억납니다. 짧은 시간에 준비하실 수 있다면 영어 면접이 아니겠죠? ^^;
오픽이나 토익스피킹 지금까지 준비하셨던 거 위주로 생각을 정리하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5.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lg화학은 직무적성검사는 보지 않았습니다. 인성검사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면, 1차면접 전형 때 아침에 명찰 받고 인성검사를 아주 짧은 시간에 봅니다. 요번에 인적성검사를 6군데 보았으나, 항상 인성검사 때는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 혼자 멍하니 있다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시간종료까지 눈에 불을 키고 풀었던 경험이 생각납니다.
lg화학은 적성검사는 실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산에 위치한 lg화학 연수원에서 진행되구요. 강당 같은 곳에서 옆에서 책상을 꺼내서 쓰는 곳이며 책상이 손바닥 보다 조금 큰 편이라 인성 검사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인성검사를 치룰 때 항상 시간이 남았었는데, 이곳의 경우엔 시간이 굉장히 타이트 해서 힘들었습니다. 빠르게 진행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라 생각됩니다.


6.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일단 저는 재료공학과를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학회사를 지원했죠 ^^;
선배님들도 말했던 거지만 왜 재료공학과를 뽑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각설하고 질문내용 적어보겠습니다.
제가 면접실에 들어갔을 때 대부분 화학과 화공과 출신들이 많았습니다. 그 지원자에겐 전공+인턴경험에 대해 주로 물어봤고, 다른 지원자에겐 인턴경험에 대해 많이 물어봅니다. 막상 붙고 보니 인턴경험 없이 붙은 것이 신기하기도 하네요 ^^;

일단 분위기에 대해서 말씀 드리면 진행을 돕는 인사과 분들이 너무 편하게 해주십니다. 웃으면서 장난도 치고 먹을 것도 직접 건네주시면서 편한 분위기로 만들어주십니다. 편하게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차 면접은 실무진에 의해서 치러지는 면접입니다. lg는 압박면접이 없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른 지원자들에게 압박을 하지 않고 웃는 분위기로 진행됐지만, 인턴경험이 없어서 인지 엄청난 압박이 들어왔습니다. 혼나기도 했구요 ^^; 그래서 1차 면접 탈락을 예상했지만 합격했습니다.

2차 면접은 임원진 면접입니다. 그 포스가 정말 후덜덜 입니다.처음으로 자기소개 때 떨어서 두 번 정도 틀렸습니다. 제 목소리가 울림에 저음이라 신뢰도가 높은 목소리로 유명한데(pt발표 시 과 친구들한테 많이 들었어요 ^^;) 저한테 질문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 2차 면접은 정말 편안하게 봤습니다.

7. LG화학의 면접이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사람마다 압박면접이라고 느끼시는 분이 상당히 있습니다. 스터디 결성할 때 꼭 압박면접 대비해주세요.
다대일 면접과 다대다 면접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 라는 것을 쉽게 얘기를 못 드릴 것 같습니다. 다대다 특성상 옆에 있는 지원자보다는 더 좋은 답변을 해야겠다라는 것과 저는 대답을 잘 못했지만, 옆 지원자에겐 아는 것을 물어볼 때 분통이 터집니다 ㅋㅋ
그래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하시면서 웃는 모습으로 마치면 좋은 인상을 충분히 심어 드릴수 있습니다. 얼굴에 미소 짓는 법을 약 한달 반간 연습하다 보니 면접진행 시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면접을 진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천박하게 웃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약간의 미소. 그리고 면접관님이 재미있는 얘기를 던졌을 때는 적절하게 웃는 것이 좋습니다. 경청하고 있다라는 것을 반증 하게 되니까요. 허리 딱 피시고 옆 지원자 얘기에도 고개도 끄덕이면서 경청하시길 바랍니다 ~

8.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전 어학연수 경험이 있습니다. 약 4개월간에 어학연수였고, 질문은 단 한번도 들어오진 않았습니다. 그렇기도 한 이유가 너무 짧은 어학연수이기도 하고 필리핀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면접에서 제가 어학연수 경험을 어필했던 것은 4개월간의 어학연수를 통해 지방근무도 금방 적응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많이 어필했습니다. 요즘에는 지방근무 가능한가? 가 아니라 새로운 분위기 or 변화에 적응 한적이 있는가? 라는 질문으로 다가옵니다.
인턴 경험은 제가 없어서 머라 말씀은 못 드리지만 꼭 필요하고 항상 질문 들어온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3학년이라면 꼭 인턴을 추천 드립니다. 공대생의 기준에서 볼 때 해외경험보다는 인턴경험이 더 플러스가 되지 않나 생각 듭니다. 다대다 면접을 가보면 항상 물어 보는 것이 인턴경험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이때 대답하는 포인트는 그곳에서 배운 직무도 있겠지만, 생산기술 팀 같은 경우에는 사무직 지원들 잘 보조하고 생산직 직원들을 잘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해주셔야 좋습니다. 항상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팀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죠 ^^

9.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1차 면접이 하루에 치러지는 면접전형이 상당히 깁니다. 그러나 지칠 시간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정신 없이 면접이 끝나면 바로 다른 방으로 진행되기에 피곤하다고 느낄 기색도 없이 바로바로 진행됩니다.

가장 힘들었던 점은 너무 많은 항목이 있다는 점이 스터디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약 2주간 밤 6시부터 11시까지 주말 없이 계속 진행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제일 추천해주고 싶은 방법은 노트북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꼭 찍어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세나 말투를 가장 빠르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스터디원 6명 중 5명이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1명 떨어진 것도 피티면접 준비할 때, 옆에서 자꾸 보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신경 안썼는데 자신이 발표 후 들어와서 그 지원자가 발표했는데 도표 그래프 글 쓰는 방법까지 모든걸 배껴서 발표했다고 하네요. 면접관님이 A씨 B씨는 똑같네요 왜 그런거죠? 라는 질문에 당황해서 죄송합니다라고만 했다네요. 옆에서 쳐다보면 디펜스도 해야 될 듯싶네요. 남의 것을 왜 뺏으려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그분 꼭 떨어졌음 좋겠네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서류합격이란 메일을 받는 순간부터 그 회사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하고, 선배님들한테 모든 정보를 받고 스터디원끼리 힘을 합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10.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저는 생산기술 직무에 지원했고, 직무유동성이 큰 LG화학이기에 정확히 무슨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선배님들도 생산 썼는데 품질가고 지원 쪽으로 빠지고 한다는 말이 많습니다.
생산업무에 가면 복협 회장 때 했듯이 위로는 사무실 직원을 지원하고 밑으로는 생산직원들을 이끄는 강력한 징검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11.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1. 자소서 : 인턴, 임원, 동아리회장, 공모전 팀장등 행사를 기획 진행했던것에 대해 어필하라.

2. 직무적성검사 : 적성검사는 없고 인성검사만 치뤄지는데, 다른곳에 비해서 시간이 많이 짧다.

3. 1차 면접
1)직무적성면접 : 웃으시면서 약점을 파고드는 질문이 많아서 분위기가 상당히 좋으나 압박으로 다가 올수 있다. 스터디 준비 할때 압박면접 방향으로 준비하라.
2)pt/ 토론 면접 : lg 화학 pt면접은 상당히 쉬운 편이나 생각보다는 어렵다. 꼭 스터디를 통해서 위에 써놓은 방식대로 스터디를 진행하길 바란다. 토론면접에서는 나의 이야기를 논리에 맞게 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명복창의 자세로 끌고 가면 좋다.
3) 영어면접 : 마음 편하게 먹고 평소실력 대로 하면 된다. 면접관님이 일부러 쉬운 영어로 천천히 얘기 해주고 재미있게 진행되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라

4. 2차 면접
2차면접의 느낌은 앞으로 같이 일할 임원 얼굴 뵈러 간다고 생각하면 된다.  자소서와 이력서 위주로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