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방 사립대 기계공학부 학생입니다.
성적 : 3.75/4.5
토익 : 720
오픽 : IM1
자격증 :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해외경험 : 필리핀 어학연수 12주/호주 워킹 홀리데이 9개월

2. 이번 채용 시즌에 총 몇 개의 기업에 지원하셨나요?
현대자동차[신입] : 면접 합격
두산인프라코어[신입] : 서류 합격
LG이노텍[신입] : 서류 불합격

3. 현대자동차[R&D(연구개발)]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최종 합격 발표를 보고 정말 기뻐서 소리질렀습니다. 제가 합격한 이유는 개인보다는 팀 활동을 중시하는 경향이고 이러한 점이 현대자동차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제 의견을 면접관님들께 잘 전달했고 진심을 다해서 준비한 점이 합격할 수 있었던 계기를 마련한 것 같습니다.

4. 현대자동차[R&D(연구개발)]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사실 지원동기는 다른 지원자들과 같이 어떻게든 취업하기 위해 아둥바둥한 점입니다. 대신 현대자동차에 걸맞는 지원동기를 찾던 중 전산유체역학에 배운 Ansys라는 CAE 해석 프로그램과 관련해서 기술했었습니다. 자동차 풍동실험을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진행했는데 그때 모델로 그랜저HG였고 이러한 점을 잘 살려서 기술한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서류의 경우 글 잘 쓰고 책을 많이 읽으시는 아는 형님이 계셔서 그분께 첨삭을 부탁드렸고 인적성은 혼자 문제집 하나를 사서 빨리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면접은 사람들을 모아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5.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개인적으로 서류에서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합격자 발표가 나도 그 다음날 저녁에 확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늦게 준비했고 준비한 기간은 이틀이었습니다. 예전에 학교에서 SSAT 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 보다 최대한 빠르고 많이 푸는 법을 연습했고 조금이라도 모르거나 복잡해 보이는 문제가 나오면 바로 넘겼습니다. 언어지문같은 경우 첫문장과 끝문장만 가지고 문제를 풀었고 수리나 도형과 관련된 문제는 몇번의 반복연습을 통해 유형을 익혔습니다. 또한 긴가민가한 문제는 과감히 찍기도 했으되 2개 중 하나가 헷갈리는 경우만 찍었습니다. 결국 운이 좋았서 붙을 수 있었습니다.

6. 면접 단계별 질문내용과 답변내용(본인 및 다른지원자) 및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했던 말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1차면접에서는 팀활동에 기여한 점을 이야기해보라고 하셨습니다. 저의 경우 3가지를 들어 말씀드렸는데 워킹홀리데이에서의 청소일, 졸업설계, 그리고 3학년 시절 Mass Customization이라는 주제로 공학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그중 Mass Customization은 면접관님들께서 질문하지 않으셨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었고 어려운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가능하면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 유도 답변을 드리기도 했고 모든 점을 주절주절 말씀드리진 않았습니다.
2차면접의 경우는 좀 공격적이었습니다. 3개의 방이 있었는데 저희조가 속한 방의 면접관님들께서는 날카로운 질문을 주로 하셨습니다. 대신 자신이 답변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가 있고 그에 대해 설득할 수 있다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인상적이었던 질문이 정의와 정의롭지 않다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해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고등학교 학생이 골목길에서 담배피는 상황을 주고 어른으로서 타이르는것이 정의로운 것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정의롭지 않은 행동인데 본인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가 질문이었습니다.

7.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현대 자동차의 경우 간단한 먹거리를 제공합니다. 샌드위치와 쿠키, 커피, 오렌지 주스가 있는데 아침을 안먹고 갔다가 거기있던 샌드위치를 왕창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두들 면접이 끝나고 나면 한접시에 3개~4개정도 담아서 와구와구 먹고 있습니다.
지원자들이 굉장히 똑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같이 대기하면서 이야기하는데 이러니까 현대자동차에 지원했고 여기까지 오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면접관님들께서는 상당히 편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사실 2차면접의 공격적인 면접관님들도 사전에 공격적으로 질문할 거라고 언급을 해 주셨습니다. 준비만 철저히 해 가신다면 부담없이 답변하실 수 있을것입니다.

8. 현대자동차의 면접이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지원기업의 면접 단계별 분위기의 차이도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외국계 기업을 면접본 적이 있는데 그 기업의 경우 영어면접과 전공시험이 있었습니다. 재료역학과 열역학에 대해 물어보곤 했었습니다. 현대자동차와 1차와 2차때의 면접 분위기는 비슷비슷했습니다. 차이도 많지는 않았습니다. 만약 팀활동에 기여한 어떤게 있다면 자신이 팀에서 어떤 역할을 했고 증거를 입증할 수 있을만 한 성과를 말씀드리는 점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9.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필리핀 어학연수와 호주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왔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spa를 위해 몇십만원씩 내고 학원을 다닌다고 하는데 사실 그러는 것 보다 미드를 많이 보고 거기에 나오는 문장들을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어쨋든 외국을 다녀왔으니 영어면접에서는 그냥 평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혹시 잘 모른다고 해도 현대자동차의 경우 영어면접이 pass or fail이라 크게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호주에서 청소일을 한 적이 있었는데 학교청소였습니다. 건물 하나를 직원 몇명이서 청소를 하는데 그에 대해 팀을 이루어 청소를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한 경험과 제가 겪었던 어려움, 그리고 그를 이겨내기 위한 저의 행동들을 말씀드렸고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10.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저는 서류전형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자소서들을 보면 우리나라에 정말 글 잘 쓰는 사람이 많구나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전 어떻게 써야되는지 감도 않오고 해서 고민을 했습니다. 대충 맥락을 우선 정한 다음에 거기에 살을 붙이면서 글을 썼는데 사실 잘 쓰진 못했습니다. 그래서 고민하던 중 책을 많이 읽고 언변에 능하신 형님을 알고 있어서 그분께 첨삭을 부탁드렸습니다. 다행이 잘 다듬어 주셔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이런 사람이 없다면 최대한 자소서를 개방해서 남들이 많이 읽어보고 거기에 대한 좋은 의견을 반영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1.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사실 제가 CAE해석을 위주로 졸업설계를 진행했고 또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아 지원하긴 했습니다만 이 길을 계속해서 나아가기 위해서는 대학원 이상의 과정이 필수인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게 사실이지만 학부 수준으로써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지원한 회사에서 오래도록 남아 배우고 익혀 CAE 해석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해서 회사와 나라에 기여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12.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에듀스 문제집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HMAT 에듀스 자료집을 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인기가 많은 터라 서류 발표가 나고나서 서점에서 바로 매진되어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어쩔수 없이 다른 출판사의 문제집을 사서 풀긴했습니다. 결국 이런 점이 에듀스에서 타 출판사보다 좋은 자료를 취준생들에게 제공해준다는 이야기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출판 판매수를 조금 더 늘려서 여러 인원이 손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13.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자기소개서의 경우는 정말 많이 남들에게 보여줘야된다고 느꼈습니다. 내가 잘썼다고 해서 결코 잘쓴 자기소개서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만의 스토리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직무적성검사는 사실 SSAT를 제외하고는 많은시간동안 할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있을때 SSAT를 준비하고 발표가 난다면 바로 HMAT를 준비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면접관련해서는 평소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팀활동을 우선시하고 논어를 주로 읽었는데 그러한 부분이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불편한 자리에서 발표를 자주 했던 점이 정말 도움되었습니다. 어렵고 난감한 상황에서 임기응변을 기를 수 있는 자리입니다. 발표 자주 해 보세요.c

14. 마지막으로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취업도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논어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어떤 특이한 질문을 할 때가 있는데 논어에 나오는 내용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흑백논리와 같은 질문을 하는데 논어를 제대로 읽었다면 훌륭한 답변을 하실 수 있을겁니다.
2.초한지
여불위의 처세술과 계략, 유방의 리더쉽 등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정말 추천드립니다.

3.손자병법
너무나 유명한 말인 '지피지기 백전백승' 이 문구가 많이 와닿을 것입니다. 자신을 잘 알고 있음으로 해서 면접시, 또는 서류 작성 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한 답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