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 2009년 8월에 졸업하고 이번 하반기 삼성전자에 취업했습니다.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어학연수를 갔다가 오는 바람에 취업준비가 막막하고 방황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전자 스펙 별로 안중요하시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제 생각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구 스펙 탄탄히 쌓아놓으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제 스펙이 좋은건 아니지만 살짝 밝혀보면 서울 중위권 대학교, 토익 875점, 토익스피킹 Level 6, 한자자격증 2급 있었습니다.
그 외에 해외봉사활동 경험, 동아리활동, 이공계 멘토링 (사회활동), MOUS, 응급처치사 같은 쓸데 없는 자격증 몇개 있어요~

2. 지원기업[지원분야]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지원회사에 대해 최대한 많이 알고, 이 기업에 대한 이런 부분까지, 남들이 모르는 것까지 알고 있다는 점을 심어 주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소한 제가 가고 싶어하는 '삼성전자'에 대해 누구보다 관심이 있었고 열심히 했습니다.
5개월 동안 취업스터디 하면서 SSAT공부하고 시사상식 공부했고, 삼성에 대한 기사도 스크랩했고, 삼성경제연구원에서 발행하는 SERI보고서까지 열심히 읽었습니다.

현직하고 계시는 선배님들을 스터디원들의 인맥을 통해 직접 초대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철저하게 배웠고 자극 받았습니다. 다른 지원자들보다는 조금 더 준비되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3. 지원기업[지원분야]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삼성전자 채용 프로세스는 다들 아시다시피 지원서 >>SSAT >> 최종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토론면접, 인성면접)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 삼성전자는 비교적 다른 기업에 비해 기준선만 넘으면 지원서에서 탈락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하지만 인성면접에서 지원서를 토대로 질문하기 때문에 당장 지원서를 대충 넣어야겠다는 조급함 보다는 최종합격을 생각하며 정성 들이는게 중요합니다.

2) SSAT
제일 중요하죠. 정말 제일 중요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준비해봤자 소용 없는게 싸트라고. 될놈은 되고 안될놈은 안된다고도 하고.. 분명 머리 좋으신 분들 혹은 운 좋으신 분들은 안해도 되시기도 하더라구요. 전 상반기 때 탈락의 경험이 있어서 5개월간 준비했습니다.
각종 싸트 모의고사 문제집 섭렵해서 시간재서 스터디원들과 풀었구요, 시사상식은 문제를 배분해서 그 다음시간까지 조원들 앞에서 설명했습니다.

카페를 만들어서 스터디원들과 삼성기사 꾸준히 올리고 읽었구요, 시사상식도 하루에 2개씩 올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시험보았습니다. 5개월간 했더니 실제 SSAT에서 한 6문제 정도 아는 것 나오더라구요.
들인 노력에 비해 작은 거지만, 시사상식 공부 생각보다 재밌고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수리, 추리는 정말 하면 할수록 늡니다.. 특히 추리는 공부한 사람은 모의토익 보시면 아시겠지만 월등한 점수 받을 수 있습니다.

3) 면접
면접을 위해서도 스터디원들과 함께 했네요.. 면접보고 피드백 종이에 써서 주고, 카메라 동영상으로 찍어서 각자의 모습을 확인하기도 했어요. 토론면접을 위해서도 조원들이 돌아가면서 시사적인 주제 골라서 토론했구요.

PS. 전 취업캠프 참여했었는데 그것도 강추입니다. 1박 2일 코스였는데 정말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4.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위에서 다 썻는데.. SSAT에 대한 것 다시 한번 간단하게 정리할께요.

1) 매일매일 시사상식 10개씩 공부하기, 일주일에 한번씩 시험.
2) 일주일에 2번 모의SSAT 문제집 시간맞춰서 풀고 리뷰하기. (수리, 추리에 특히 좋음)
3) 삼성 기사 꾸준히 읽기 ( 저는 5개월정도 했어요 )

5. 면접 단계별 질문내용과 답변내용(본인 및 다른지원자) 및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했던 말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1) 준비된 1분자기소개서 말고 자기소개해보세요.
약간 당황했지만 약간 머뭇거리면서 준비된 거 했습니다..

2) 취미가 SERI보고서 읽기라는데 참 특이하네요.
삼성 경제연구보고서인데 꾸준히 읽었다는 점 어필했어요. 그리고 그로부터 배운점까지.. 그랬더니 가장 좋아하는 카테고리

말해보라고 하셔서 3가지 말씀드렸습니다.

3) 국토대장정 본인이 원해서 한겁니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했어요?
서울에서 청주까지 300KM를 걸었습니다.

대학시절 꼭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던 것이었기 떄문에 제가 스스로 결정했습니다. (조금 떠보는 듯한 질문이었어요;; 진짜 한건지~~)

4) 응원단 생활중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축제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에피소드 말했습니다.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 덧붙여 말했습니다.

6.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서초사옥에서 면접을 봤는데.. 면접장이 엄청 작아서 면접관님들과의 거리가 무척 가까웠습니다.
다른회사도 면접을 몇번 봤었는데, 제가 봤던 것 중에는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 였습니다. ^^
면접관님들도 편안하게 대해주셨어요.
아무래도 이공계열이다 보니까 대부분 지원자들은 남자더라구요~

7. 지원기업의 면접이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지원기업의 면접 단계별 분위기의 차이도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다른곳은 1차, 2차로 날짜가 나누어져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은 아시다시피 토론면접, PT면접, 인성면접을 하루에 모두 진행합니다. 총 소요시간은 4~5시간 정도 걸리는데 대기시간이 꽤 길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워낙 다들 긴장하셔서 그 시간이 결코 길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리고 인성면접이 지원자 1명에 면접관님 3분에 15분정도 진행되구요. 편안한 분위기 입니다. 자기소개와 마지막발언은 대부분 시키시는 것 같습니다.

PT면접은 지원자 1명에 면접관님 4분이 계십니다. 인사 하시고 발표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기술질문 뿐만 아니라 인성질문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공학인증자는 PT주제 본인이 학교에서 프로젝트 하셨던 것 가져가서 하시면 되구요

토론면접은 다른 두가지 면접과는 달리 다대다 면접입니다. 지원자 6명이 함께 들어갔어요.
자신이 말할 떄보다 다른 지원자들이 말하는 시간이 더 길다보니 듣고 있는 시간이 더 깁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도 면접관님들은 지원자 전원을 보고 있다는 사실!!
그러니 다른 지원자가 발언할 때 경청하는 모습, 가끔가다가 고개도 끄덕여 주고 잘 듣고 있다는 제스쳐를 취해주시면 좋은 것 같아요.

8.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저는 어학연수 미국에서 9개월 했습니다. 요즘은 어학연수 경험이 대부분 다 있어서 이것에 대한 질문은 특별히 받지 않았어요.
하지만 왜 어학연수를 갔느냐 했을 때 본인 지원 회사와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제가 모의면접 때 삼성전자 인사담당자분께 '왜 휴학을 했느냐 '는 질문을 받았었거든요...

9.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저는 싸트 준비를 처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너무 막막했습니다
. 처음에 스터디 만들고 나서도 시행착오도 너무 여러 번 겪었구요. 싸트는 같이 리뷰하는 것보다 같이 시간 맞춰 놓고 푸는게 관건인 것 같아요. 자기가 채점해보면 어디가 부족한지 알게 되거든요.

시사상식도 공부 해봤자라고 다들 하시지만, 기간 오래 남으신 분들은 충분히 준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에서 한문 포기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사자성어는 조금만 공부 하셔도 충분히 맞출 수 있는 문제 나옵니다.. 그 정도로 난위도가 쉬워요. 그러니 사자성어 및 한자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길 바래요. 에듀스에서 나오는 한자성어 정리자료도 있는 걸로 아는데 그것도 도움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1~2번쯤 모의고사 보고 자신의 위치 파악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0.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현재는 이공계 분야에 여성 리더가 거의 없는게 현실이죠..
아직 연수도 받지 않은 예비 신입사원이지만 저는 꼭 삼성의 여성 임원이 되고 싶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인 것 같네요.. 새로운 목표를 향해서 다시 뛰어야 겠습니다.

11.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혼자서 하기보다 동지를 만드는 것 다시한번 추천합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하는 취업스터디 만한 것이 없죠..
자기소개서 준비하고 면접준비 하다보면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그걸 같이 공감하면서 풀 수 있는 사람도 취업스터디원들 이었던 것 같아요.

제 경험상에서는 막무가내식 지원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서류 10곳 정도 넣었는데 정말 그 회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조사해서 제대로 알고 쓴 기업은 서류합격했지만 자기소개서 붙여넣기 하고 성의없이 급하게 쓴 회사는 귀신같이 알아내선 떨어뜨리더라구요..

자기가 진짜 가고 싶은 회사 선택해서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정해놓고 시작하는 거랑 '취업'자체가 목표인 사람이랑 결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누구보다 미리 먼저 시작하고 누구보다 더 깊고 세세하게 준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12. 마지막으로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취업도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회사가 나를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

2. 스물일곱 이건희처럼

3. 이기는 습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