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OO대학교 기계공학부에 재학중이고,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 2010년 2월 졸업 예정인 OOO입니다.
스펙이라 하면 성적은 3.33, 토익 770, OPIC IM, 기아자동차인턴, 봉사활동 우수상 정도입니다.
해외 어학연수경험은 없습니다. 사실 남들이 말하는 좋은 스펙은 아닙니다. 성적도 좋은편은 아니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회사가 필요로하는 사람은 스펙만 좋은 인재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서류통과가 가장 먼저이기 때문에 스펙이 중요하다고 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모든 회사가 같은 기준으로 서류전형을 치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회사의 인재상에 맞도록 적는 연습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지원기업[지원분야]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우선 안도감이 듭니다. 주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취업을 준비하고 또한 취업난이 심하기 때문에 이번 하반기에 취업에 성공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효성중공업에 최종 합격을 하면서 불안감을 떨칠 수 있었고, 이제 취업 전쟁에서 탈출했다는 생각에 매우 기뻤습니다.

합격 이유에 대해서는 매우 주관적이긴 하지만 일단 전공을 첫 번째 이유로 들고 싶습니다.
기계공학부를 전공하고 있는 저로서는 많은 기업들에서 필요로 하는 직무가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양한 기업들에 지원할 수 있었으며, 부전공인 경영학은 공학도로서 공학 이외의 분야에 대한 도전을 보여주고 자칫 우물 안 개구리의 사고를 가질 수 있는 공학도의 맹점을 보완하는 계기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효성의 직무적성검사에서는 기아자동차 인턴지원 시 경험해본 유형과 비슷했기 때문에 익숙했으며, 면접에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웃음을 잃지 않으며 적절히 대답하였기 때문에 합격의 영광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지원기업[지원분야]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던 저는 효성의 관리직무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기업에서와 달리 효성은 관리(전략, 경영관리, 재무 등) 업무에도 공대생을 뽑아서 근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때문에 관리직무에 지원하였으며 효성의 인재상과 맞도록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1. 서류전형
모든 기업이 마찬가지지만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각 기업의 자기소개서 항목 ( 성장과정, 자신의 장단점 등등)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효성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공부만 잘하는 모범생을 원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 다양한 경험( 여행, 봉사활동, 어학연수 등등)을 토대로 작성해야 하는 질문이 많기 때문에 평소 학업에도 충실해야 하지만 학업 이외의 활동들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직무적성검사
일단 서류통과를 했다면 인적성 시험의 결과는 1차 면접까지 크게 당락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시험 감독관님께서도 말씀하신 만큼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인적성 시험의 결과가 1, 2차 면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특히 인성) 너무 대충대충 푼다면 최종 합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시험의 난이도는 영역마다 제한 시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SSAT 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SSAT 책을 통해 평소 공부하셨다면 크게 생소한 유형의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성문제는 일관성 있도록 푸십시오.

3. 1차면접
효성의 1차면접은 '황당면접'과 '토론면접' 으로 나뉩니다. 전자는 지원자의 순발력과 긴장을 다스리는 태도, 후자는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 태도 및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를 판단합니다.
황당면접을 잘 하는 비결은 '가정을 잘 내려라' 입니다. 같은 문제라도 처음에 가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변이 쉬워질 수도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문제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간단히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가정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토론면접을 잘 하는 비결은 '다른 지원자의 의견을 잘 듣고 주제에 충실하라' 입니다.
다른 지원자가 말하는 의견을 듣고 그 지원자의 의견을 간단히 정리하여 말한 후 반론을 한다면 더욱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주제에서 벗어나는 의견에 주의하여 임해야 합니다.

4. 2차면접
2차면접은 1차면접과 달리 1대 다 면접입니다. 지원자 한명과 임원분들 여러분이 들어오십니다. 2차면접의 관건은 '자신감과 여유'입니다. 주로 인성에 관한 질문을 하시기 때문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은 없을 것입니다.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말하는 것이 중요하고, 때로는 압박질문을 하실 때도 있는데 이 때는 너무 긴장하지 않고 여유롭게 대처하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4.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직무적성검사의 경우 예전에 인턴으로 지원한 회사와 유형이 같아서 효성의 직무적성검사를 준비하는데에는 크게 시간을 들이지는 않았습니다.
특별히 생소한 유형이 출제되는 것이 아니므로 시중에 나와있는 직무적성검사지를 풀어보시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첫번째 항목인 오타찾는 문제는 평소에 꼼꼼하게 문서를 작성하거나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1차면접까지 당락이 크게 좌우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긴장하지 않고 차근히 풀어나가며 인성검사에 특히 신경쓴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5.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면접장의 분위기는 크게 긴장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면접관님들도 인상이 매우 좋으셨고 답변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나 토론면접은 다른 지원자들과의 호흡이 중요한데 면접전에 찬성과 반대가 적절히 의견을 조율하고 면접에 임했기 때문에 잘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2차 면접에서도 혼자 들어가는 것이 처음에는 긴장되었지만 갈수록 다른 지원자는 없이 혼자 있으므로 오히려 비교되지 않고 자신을 어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6.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어학연수는 경험이 없으며 기아자동차에서 인턴을 경험하였습니다. 우선 인적성 검사를 다른 지원자들 보다 먼저 경험하는 기회였습니다. 따라서 공채 때에도 좀더 거부감이 들지 않았으며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또한 인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공질문, 인성질문, 토론면접 등을 한발 먼저 준비하였기 때문에 공채 때에는 보다 여유 있게 구직활동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인턴은 합격과 불합격이 중요한 것이 아닌 인턴을 준비하는 과정이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7.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전공에 대한 지식 입니다. 학점이 낮았기 때문에 면접관님들이 전공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하실 것으로 예상하여 전공에 대한 공부를 중점적으로 하였습니다.
열역학, 유체역학, 고체역학 등 기본적인 전공과목을 주말을 이용하여 공부하였으며 각종 면접기출 문제를 조사하여 예상문제를 만들고 준비하였습니다. 이렇게 준비하니 자신감이 생겼고 비록 효성에서는 전공질문을 받지는 못했지만 다른 기업 면접에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8.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중공업 분야에서 인사관리, 경영관리, 재무, 전략 등 전반적인 관리업무를 담당할 것입니다.
비록 경영과 관련된 직무이지만 중공업 분야이기 때문에 공학도의 마인드가 필요한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효성 중공업이 나아갈 방향등의 전략을 세워 효성 그룹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9.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한 기업의 자기소개서와 지원 분야를 꼭 복사해서 저장해 놓으라는 것 입니다.
기업 채용사이트에서 조회가 가능한 기업이 있지만 조회가 불가능한 기업(특히 현대건설) 이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에 가기 전에 자소서를 뽑아서 보시고 어떤 내용을 작성했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분명 모든 기업의 서류를 통과할 수는 없습니다. 구직자가 기업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구직자를 고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감을 가지고 1승만 올리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낙담하지 않고 차근차근 직무적성검사 및 면접에 임해야 합니다.

10. 마지막으로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취업도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취업 매니져.
만화책이라 읽기 쉽습니다. 하지만 만화책이라 내용이 부실하다고 생각하면 오산. 기업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알기 쉽도록 도와줍니다.

2. 20대 취업은 연애다
취업에 관한 선입견을 없애주고 평소 준비하는 구직활동에 대한 개념제시.

3. 대기업은 어떤 사람을 뽑을까
대기업 임원, 실무담당자들이 생각하는 구직자의 모습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