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스펙은 나이는 28세. 대학은 서울 상위권, 토익은 700후반, 학점은 3점 초반이고 정부부처 공모전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봉사활동이나 클럽활동은 전혀 지원서에 안썼네요.

2. SK텔레콤[기술직]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워낙 가고 싶은 회사니깐 당연히 기쁩니다. 거의 발표가 마지막에 나서 사실 몇 군데 이미 합격한 상황이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가고 싶은데가 결정나니깐 기분이 다르네요. (저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합격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번 취업 시즌을 통해 제가 성장했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 취업에 대한 마인드가 부족했던 저였는데 이번 취업 시즌을 치르면서 더 활동적이고 능동적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sk텔레콤 면접 전에 몇몇 기업 면접이 있었는데 예전같으면 그냥 안했으면 안했다 했으면 했다는 식으로 넘어갔는데 sk면접하면서는 나름 절박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 동안 쌓인 노하우 때문인지 안했다고 해도 안했다고 아니라 이런 부분을 이렇게 했고 이런부분은 이래서 안했다는 식으로 답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길고 지루한 서술 답변은 피했지만요. 또한 취뽀도 모르고 에듀스도 모르고 인적성 시험도 모르고 면접도 거의 안해 본 상태였는데 그런 관심 하나하나 들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3. SK텔레콤[기술직]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전자공학을 메인으로 다루는 학과이기 때문에 이통통신 3사와 주요 핸드폰 제조업체는 모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sk텔레콤은 1,2위를 다투는 우선 순위 기업이겠죠. 많이 공감하시겠지만 모든 면에서 다른 회사와 비교우위에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1년에 100 여명 밖에 뽑지 않는게 어떻게 보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올해 지원자가 만명을 넘었다고 하니 100대 1이라는 경쟁률도 투지를 불태우게 한 것 같네요.
채용 프로세서는 다른 기업과 거의 비슷합니다. 서류-인적성-1차합숙면접-2차임원면접-신체검사 순입니다. 다만, 1차에서 합숙을 하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과 행동이 그대로 읽히게 됩니다. 따로 준비하기 정말 애매하다는 게 맞습니다. 스터디 급조한다고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면접 문제들도 다양해서 예측하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마케팅 수업과 같은 경영수업을 듣는게 유리합니다. 공대생이라도 일단 같은 비지니스 케이스를 풀기 때문에(여기서 전혀 공대생에 대한 배려 아니면 메리트가 전혀 없습니다) 경영 수업을 들어놓은게 유리합니다. 추천 과목은 역시 마케팅입니다. 비지니스 케이스를 많이 주는 수업을 들으세요!

4.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솔직히 서류발표가 나기 전에 필기 준비한다는 게 개인적으로 상당히 애로사항이 많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발표가 나면 준비하는 타입입니다. 그러니깐 대부분 1주일을 공부했네요. 그런데 경험에 의하면 1주일을 알차게 공부하면 대부분 인적성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인적성 문제집을 한권 사서 정답은 적지 않고 풀고 맞춥니다. 가장 중요한 건 시간을 재면서 푸는 겁니다. 친구랑 같이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둘 셋이 문제집은 다른 걸 산 다음에 서로 풀어줄 걸 정하고 시간을 재면서 풀면 나름 단기 집중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를 외우고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기 보다 시험 유형을 익히고 시간을 재면서 많은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ssat같은 경우 한 달전에 미리 공부하는 게 좋겠죠. 한자도 외우고 최신 경향을 익히면 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습니다.

5.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2차 임원 면접 끝나고 나름 화기애애한 분위기 가운데 나가려고 일어서서 뒷문으로 가는데 면접관 한분이 다른 분에게 "괜찮지?"라고 말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그런 말을 듣게 되니깐 자꾸 끝나고 그 말이 생각나서 손에 아무것도 잡히질 않네요. 그리고 당일에 했던 모든 일들이 하나 둘씩 오버랩되면서 아 이렇게 말할 걸 아 이렇게 할걸 계속 복기하게 되었습니다. 붙어서 다행이지 떨어졌으면 후유증이 심했을 거 같습니다.

6.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어학이나 인턴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학교 연구실에서 대학원생들과 프로젝트를 여러개 했는데 그 때 했던 연구 과제 들을 면접 때 이야기 하기도 했고 추천채용이라고 해서 티타워에서 하는 게 있는데 거기서 현직자 분들이랑 이야기할 때 이런 경험이 있다고 하니깐 밤도 많이 새봤겠네요? 이러면서 매우 흡족해 하셨습니다.

7.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제 개인적으로는 서류와 인적성인 것 같습니다. 서류는 10000명중 1700명만 남겼고 인적성은 1700 중에 380명 정도만 남겼습니다. 사람 수를 논외로 쳐도 막상 떨어지면 떨어지는 명확한 이유를 모르기 때문에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해결방법은 역시 준비를 꼼꼼히 하는 것 입니다. sk텔레콤은 입사설명회 때도 그렇지만 스펙보다는 자소서가 중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텔레콤의 원서는 유난히 손이 많이 갔습니다. 아는 사람을 찾아가서 첨삭을 부탁하기도 했고 친구와 서로 고쳐주면서 좋은 말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기하게 저와 같이 자소서를 썼던 친구들은 모두 서류가 통과 되었습니다.

8.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제가 하고 싶은 일은 매우 다양합니다. 기술 실무도 해보고 싶고 나중에 어플 개발이나 서비스 개발 같은 분야도 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마케팅도 하고 싶습니다. 텔레콤의 경우 이런 부분에서 지원자의 다양한 커리어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고 또한 업무 전환하기 쉬운 회사로 알게 되었습니다. 면접과정 중에서도 이런 이야기들을 하였는데 막연히 서비스 개발이다라고 끝내지 않고 어떤 서비스를 이러이러 해서 개발하고 싶다고 당당히 이야기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혁신적인 sns를 개발해서 11번가와 같이 spin off형태의 조직을 이끌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9.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주의할 점은 혼자 하지말라는 겁니다. 자소서 보여주기 민망하다고 혼자하고 인적성 혼자 책사서 하고, 이렇게 혼자 하는 게 별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 보여주고 서로 고쳐가면서 얻는 게 많고 스터디 등을 하면서 사회성을 기르는 게(모르는 사람 많이 보는게) 면접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면접관도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모두들 노력하셔서 자기가 선택한 회사에 취업하기실 바랍니다.

10. 마지막으로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취업도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2011 에듀스 면접 가이드 - 여러가지 회사 면접 질문을 거울보면서 혼자 답변하는 연습을 했는데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2. 평판의 힘 - 이것도 에듀스에서 받은 건데 면접시 가장 최근에 본 책이 뭐냐고 물어보면 이 책을 대답해야지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