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지방의 한 U대학 조선공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학점은 3.77/토익845/토스6/CAD2급/6시그마GB/현대중공업 인턴1개월/스쿠버다이빙/어학연수7개월정도의 스펙입니다. 이렇게 나열하니깐 뭐 많아 보이네요.
어학연수간거 빼고는 모두다 취업을 위해 만든 스펙이네요.

2. STX조선해양[조선설계]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2010하반기 공채 인원이 많았던 게 가장 큰 이유이고 전공의 영향 또한 작용했습니다.
작년도엔 이렇게 많이 합격하지 않았거든요. (졸업생들이) 이번엔 25중 20명 정도 합격한 것 같습니다.
STX조선해양은 원래부터 가고 싶었던 회사라 너무 기쁘네요. 또한 크루저 선설계도 인제 창원에서 한다하니, 운이 좋으면, 크루저선도 설계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

3. STX조선해양[조선설계]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준비방법은 상반기부터 이곳 저곳 가리지 않고 많은 회사에 지원했었고, 면접도 많이 보고 서류도 엄청 많이 썼습니다. 경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4.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SCCT 고비였죠. 저에겐 싸트 모의고사 쳤을 때 전국 칠천 몇 백명중 칠천 몇 등 했습니다.
물론 열심히 풀었습니다. 결과를 보고 좌절했습니다. SCCT도 싸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생각하니 앞이 막막했죠.
하지만 포기는 하지 않았고 직무적성 책 두권 사서 다 풀었습니다. 근데 직무적성 시험 중 SCCT는 유일하게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시험 같습니다.
시험때 추론이 좀 어려웠지만 나머지는 비슷하게 쳤습니다. 

5. 면접 단계별 질문내용과 답변내용(본인 및 다른지원자) 및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했던 말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최종에서는 강덕수 회장님께서 직접 나오셨습니다. 역시나 포스가 장난이 아니십니다. 많은 면접(임원면접)을 참여해봤기 때문에 자신있다 생각했습니다만, 간단한 자기소개 1분 자기소개 (지원동기 포부, 등) 하랬는데 어버버 했습니다.
떨어져따 생각했는데 붙어서 다행입니다.
1차는 전공발표와/토론/인성역량 보았습니다. 저는 두서없이 했습니다만 옆에 두 분이 너무 못해서 제가 돋보였습니다. 다행이었습니다.
토론은 팀플이 중요합니다. 역시 패스 토스 마무리 팀분위기가 좋아야죠. 또한 열띤토론 중요하죠.
눈치보고 말 안하면 다운되어서 전체 마이너스 입니다. 다행이 저와 한 분이 호흡이 잘 맞아서 잘 끝냈습니다. 정중히 나대시면 성공합니다.

6.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전공 PT때 기본적인 사항도 모르시고 오신 분이 많았습니다.
면접관님들은 굉장히 편하게 해주십니다. BUT 2차 면접은 후덜덜합니다. 경영진들이 너무 많은 사람을 보기 때문에 지원자 배려못합니다. 피곤한 기색이 역력하니깐 더 긴장하게 되죠.

7.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어학연수도 갔다왔고 인턴도 해봤습니다. 이것에 취업 시에 저에겐 강점으로 작용 했습니다.
토익이나 이런점수 많이 높진 않습니다. 그렇지만 연수 후에 인턴(통역) 했습니다.
바로 이게 포인트 입니다. 여기에 관련 면접 시에 질문 많이 받았고, 그때마다 잘 답변하였습니다.
연수 후에 영어점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역 등의 봉사활동이나 경험이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틈새시장 공략 플러스 포인트 입니다.

8.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어려운 부분은 1차 전공 발표 준비입니다. 역시나 전공은 다 알아야하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기출문제 순으로 많이 봤습니다. 그런데 대기업 전공발표 준비를 하다 보면 특히나 공학 쪽은 문제가 거의 거기서 거기입니다.
하반기쯤 되면 내공이 쌓이죠. 대충은 다 압니다. 그렇지만 정확하게 말하는 게 어렵습니다. 취업스터디같은 전공 하나 돌리고, 다른 전공자들끼리 회사정보 알아보는 스터디, 두개 돌렸습니다.
모의 면접은 상반기 때 많이 해봤고 더 이상 안했습니다.
포인트는 상반기 때부터 중/대 기업 가리지 않고 지원했고, 면접도 많이 가봤습니다.
뭐 스터디원 친구들끼리 모의면접 백번해보느니, 실전면접 한번 가보라고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갔었던 면접 중 가장어려운 면접은 대우조선해양 이었습니다. 파고듭니다.
그외 중소기업 면접도 많이 가보면.. 나중에 여유가 생깁니다. 첨엔 뭐 앞도 안보이고 내가 무슨말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많이 가보면 면접관이 뭐 체크하는지 따른 애들이 잘하는지 못하는지 나에게 집중이 되고 있는지, 다보입니다.
많이 가보는 게 최고인 듯 합니다.

9.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친구중에 나는 대기업만 갈꺼야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물론 대기업 가야죠 다 가고싶죠. 하지만 지원은 이곳저곳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내공이 쌓이거든요. 대기업만 지원하면 면접 보는 횟수도 적고 확률도 적습니다. 많은 회사에 지원해서 합격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10. 마지막으로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취업도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누가 내치즈를 옮겻나? 원서로 읽으세요. 쉬운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구직자들이 느끼는 상황은 끝이 안보이는 어두운 미로를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도서 비슷한 상황을 묘사합니다.

2. 또 유수연 (토익강사)가 지은 20대여 열정을 가져라. 이 책 재밌게 봤습니다. 기억에 남는 글귀가 "언젠가 사람들은 반드시 나에게로 다시 모여들꺼야" 라는 글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밝고 희망찬 제 모습을 상상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