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략

취업지식

삼성SDS 채용의 모든 것 삼성SDS에 최종합격한 keun2871 님의 지원에서 합격까지 자세한 후기를 담은 글을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분들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에듀스로 보내 주셨습니다. 이번 기획특집은 keun2871님의 합격 후기를 바탕으로 꾸며 보았습니다. 좋은 후기를 보내 주신 keun2871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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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 스펙

- OO대 도시공학과 99학번

 

-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두고 있는 상태에서 삼성 SDS에 지원

 

- 학점 3점 후반/4.5

 

- 토익 900 중반 

 

- 자격증 : 도시계획기사, AutoCAD 1급, 워드프로세서 1급, 한자능력급수(어문회) 2급, 인터넷 정보검색사 1급, 운전면허 1종 보통

 

- 연수경험 : 2004년 미국 뉴욕 6개월

 

- 해외경험 : 인도, 중국 등 7차례 9개국 배낭여행, 2005년 Camp USA 프로그램 카운슬러 참여

 

- 봉사활동 : OO대 봉사동아리 PAPA부터 환경운동연합, 전주영화제, 제주세계섬문화축제, SK besunny, 경기영어마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대학 1학년(1999)부터 현재까지 다방면에서 지속적이고 꾸준히 활동

 

 

 

 

2. 지원 자기소개서

자기소개

Enthusiasm makes the difference!

열정, 이 한 단어에 언제나 제 가슴은 새롭게 뜨거워집니다.

학창생활을 통해 건전한 국토발전의 미래를 고민하고 꿈꾸던 창조인으로서, 인도와 미국 등지를 누비며 그 속에서 세계문화를 접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알리고자 노력하던 세계인으로서, 언제나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려 애쓰며 자신을 단련해나가는 학습인으로서, 그리고 아현동 공부방의 선생님, 환경운동연합 자원봉사자, 국가균형발전 서포터로 꾸준히 활동해온 사회인으로서 열정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에너지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저는 성장해왔습니다.

열정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믿는 저는 매순간 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자랑스러운 삼성 SDS의 OOO입니다.

 


본인의 장단점

"Honesty + Ubiquity + Open-mind"

열린 마음으로 다방면에 관심을 가지며 매사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합니다.

학창생활을 빌어 학업이외에도 다수의 사회봉사활동과 해외배낭여행을 통해 다양한 분야를 경험 하였고, 특히 05년도 Camp USA 프로그램에 카운슬러로 참여하면서 국제적 업무환경에서 문화배경이 각기 다른 세계인과 함께 생활해나가는 경험을 통해 다양성에 대한 수용력과 함께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I am just a IT beginner"

여타의 전공자에 견주어 볼 때 저는 분명 제가 지금 지원하고자 하는 IT분야의 초심자에 불과합니다. 이는 분명 시급한 보완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다만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열정이 있음을 자신하기에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쉽게 지고 싶지 않기에 저는 이 보완점을 가능한 이른 시간 내에 정복해 보이겠습니다. 

 

 

지원동기

"삼성 SDS의 보배가 되겠습니다."

지식 산업사회에서의 경쟁력은 곧 정보를 가공, 처리하는 기술과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적절한 형태로 가공된 정보가 그 정보를 필요로 하는 적절한 시기에 제공되지 못하는 정보의 부재는 기회와 그에 따른 가치창출의 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저는 정보화의 전략수립과 함께 그에 따른 적절한 정보화의 수단을 제공하는 일이 이 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고 이에 매력을 느껴 이 분야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삼성 SDS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학창생활을 통해 우리의 국토, 즉 토지자원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았으며 이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분명 이를 효과적으로 통제하는 정보체계의 구축이 당면한 과제임을 이해하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와 관련한 GIS분야에서 제 역량을 꾸준히 시험해나가며 장차 토지자원 활용과 관계한 정보지원체계의 구축에 있어 삼성 SDS의 보배로 거듭나 그 최전선에서 이 분야의 혁신을 진두지휘해 나가겠습니다.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귀사와 함께 소중한 꿈을 펼칠 기회를 주십시오.

 

 

3. 서류통과 및 SSAT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제가 지원한 여타의 기업들에 비해서 삼성의 경우 그 문이 가장 넓은 게 아닌가 하는 평가를 하게 됩니다. 기본적인 사항만 통과하면 SSAT에 응시할 기회를 주고 이미 널리 알려져 있듯이 SSAT는 대학교육의 기본적 소양만 있으면 얼마든지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이라 생각하였습니다. SSAT를 위해 준비를 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많았지만,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았던 저는 에듀스의 모의고사를 통해 그 문제유형을 한 번 익히고 실제 SSAT에 임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이후 결과 분석지를 통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사상식 부분과 관련하여 시중의 SSAT수험서에서 해당 부분만을 살핌으로써 SSAT에 응했고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4. 면접 준비

SSAT통과 이후 삼성SDS라는 제가 잘 모르는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의 면접을 위해서 기존에 준비해오던 스터디그룹에 새롭게 합류하였습니다. 약 일주일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고, 저의 경우 그 전에 두 개의 기업체 면접을 경험하여 면접장에서 긴장하거나 당황하여 할 말을 하지 못하는 성격은 아님을 깨닫게 되어 삼성SDS의 면접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전공의 열의 있는 팀원들을 만난 덕에 스터디는 일주일에 4번 정도 PT와 토론, 인성면접 위주로 진행되어 나갔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 졸업 전시회와 일정이 다소 겹쳐 실제 면접에 들어가기 전까지 팀원들과는 세 번 정도의 모임을 통해 얻은 대략의 정보들만을 가지고서 부족하기 그지없는 상태로 면접 준비를 끝마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 드린 대로 다른 면접 경험을 통해 면접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고 자신 있게 제 의견을 밝힐 수 있다는 느낌은 스스로도 큰 무기라 생각하였습니다. 면접의 경험이 그것이 스터디를 통한 것이라 할지라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하는 부분입니다.

 

 

 

 

5. 면접 전형

전날 늦은 밤까지 졸업 작품 전시준비로 그럴싸한 자기소개 하나 준비하지 못한 채 면접장에도 약 20여분을 지각하며 도착하였습니다. 역삼역에서 조금 헤매고 있던 차에 삼성 직원분의 친절한 전화안내를 받아 면접장에 도착했거늘 ‘조금 많이 늦으셨네요.’라는 조금은 싸늘한 어조의 첫 인사에 약간 위축이 되기도 했지만 이내 마음을 풀고 벌써 나눠가진 PT자료를 서둘러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의 준비시간이 주어지고 면접전형이 시작됨을 감안할 때 제 지각은 제 PT 준비시간을 단축하는 것이었으니 시간 맞춰 환영받으며 면접장에 도착하는 것이 최선일 듯합니다.

 

받아든 PT 주제 중 하나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금융회사의 서비스 제공 수준’에 미루어볼 때’라는 구절 하나만 여전히 뚜렷하게 기억납니다. 저는 그 ‘일반적인 금융회사의 서비스 제공 수준’에 대한 아이디어가 전혀 없었으므로 시작부터 덜컥 겁이나 다른 문제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선택했습니다. 차후 같은 조원으로 영어와 토론 면접을 진행했던 분들 중 한 분이 저 주제에 대해서 발표하셨다하셨고, 그 분의 전공은 경영이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제반 지식이 필요한 문제였기에 선택이 훨씬 쉬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하게 된 문제는 ‘어떤 프로젝트의 진행에 있어 품질 개선을 위한 품질검토 방식 선정과 그 이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주어진 자료의 정확한 내용 하나하나를 다 기억해 낼 수는 없지만, 세 가지의 대안과 각각의 대안이 가진 장단점, 특징이 자세하게 비교, 제시된 자료가 문제지와 함께 주어졌습니다. 저는 ‘이미 프로젝트 공정의 중간 이상 단계에 이르러 특별한 기술적 이슈는 없지만, 시간에 쫓기고 품질을 개선함이 주요한 과제’임을 규정하고 그에 적합한 모형을 선택, 논리를 발전시키며 짧은 시간 안에 PT준비를 마쳤습니다.

 

예정된 한 시간여의 준비가 끝나자 각 지원자는 6명씩 한 조를 이뤄 각기 다른 순서로 네 가지의 면접전형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한 분의 결시로 저를 포함한 총 다섯이 영어-토론-PT-인성 면접의 순으로 각 면접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① 영어면접

제 영문 이름을 적은 종이판을 가지고 면접장에 들어서면 두 분의 면접관님께서 착석해 계십니다. 각 자리에는 영어면접에서의 토론 주제가 적혀진 A4한 장이 놓여 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저를 포함한 지원자 역시 착석하게 되었습니다. 간단한 인사와 소개 후 면접관의 지시에 따라 각자에게 주어진 주제문을 확인하고 약간의 준비시간 뒤 자유롭게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식이었습니다. 저희 조의 주제는 ‘지나치게 상업적이고 공격적이며 선정적이기도 한 담배광고의 규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무엇인가?’였고, 저를 필두로 하여 조원들 모두 본인의 의견을 그것이 훌륭한 영어든 짧은 영어든 최선을 다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각각의 의견제시가 끝난 뒤에는 개개인을 대상으로 일대일의 질문답변이 이뤄집니다. 주로 평이한 것으로 ‘취미, 별명, 좋아하는 음식, 학교생활 등’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이고 조금 더 발전된 질문으로 ‘야구와 축구를 비교해서 설명해 보아라, 또는 고등학교생활과 대학교생활을 비교해서 설명해 보아라.’ 등의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저는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대한 질문과 ‘한국음식과 일본음식을 비교해 설명해 보아라.’의 질문을 받았고 이에 대해 소신껏 대답했습니다.

 

면접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질문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특히 영어면접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특징입니다. 지원자의 영어능력을 묻는 질문이므로 옳은 답을 짧게 대답하는 것보다는 짧은 영어라 해도 많이 얘기하고 계속 시도하는 모습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원자 대부분이 공학을 전공하시는 분이라 상대적으로 구사하는 영어의 수준이 절대 높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긴장되고 떨리는 면접인데 하물며 영어라면 더 주눅이 들 수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면접관을 부드럽게 응시하며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영어를 쏟아내면 가산점 처리가 되는 영어면접의 경우 최저등급으로 탈락하는 대신 높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② 토론면접

영어면접 이후 저희 조는 토론면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면접 15분전 토론 주제를 말씀해 주시고 주제에 대해 조원들 간에 찬반을 결정하고 간단히 기본적인 입장이나 토론의 흐름 등에 대해서 이야기할 시간이 주어집니다.

 

면접장에는 네 분의 면접관께서 착석해 계시고 저를 포함한 지원자는 우선 자리에 착석하기 전에 일렬로 선채로 간단한 본인소개와 함께 토론 주제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수 있는 1분의 시간을 부여받습니다. 가장 먼저 시작하신 분이 ‘안녕하십니까. ○○대학교 ○○전공의 ○○○입니다.’라는 식으로 간단히 자기를 밝히자 가장 마지막에 서 있던 제 앞까지 모든 분이 그 분의 멘트를 일률적으로 따라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주효했는지 아닌지는 물론 알 수 없지만 ‘안녕하십니까. 열정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믿는 ○○○입니다.’라고 첫말머리를 텄습니다. 아무래도 조금은 더 주목 받을 수 있었겠지요.

 

토론 면접 역시 긴장되고 떨리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본인이 그런 상태임을 굳이 면접관님께 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조의 한 지원자분의 경우 반대의 입장에 서서 반대의 논리를 말씀하시면서 처음 시작은 ‘네, 저 역시 앞선 분들과 같이 이에 대해 찬성합니다.’라고 말씀을 하시기에 속으로는 흠칫 놀랐으니까요. 이후 찬반으로 나뉘어 착석할 때에 면접관님께서 이 지원자 분을 찬성의 자리에 앉히려 했으니 의사전달이 잘 이뤄지지 않았음은 분명한 것이었지요.

 

저희 조의 토론 주제는 ‘최근 불고 있는 각 방송사의 사극제작 열풍 속에 지나친 허구성’이었고 찬성 셋, 저를 포함해 반대 둘로 나뉘어 약 40여 분간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진행자가 따로 지정되지 않음으로 주제에 대해 자신이 있는 분이나 그래도 조금 더 달변이신 분이 차분히 토론을 진행해 나가면 됩니다. 영어면접에서의 활약(?)으로 그 역할을 제가 맡게 되었고, 이미 면접장에 들어오기 전부터 이야기되었듯이 내 의견만이 옳다는 입장을 버리고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를 조원 모두가 견지하고 차분하게 토론을 진행하였기에 토론이 끝난 뒤 면접관님들께 ‘차분하게 토론을 잘 했습니다. 보기 좋았어요.’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습니다.

 

면접관님들의 존재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정말 토론을 한다는 기분으로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③ PT면접

앞서 조금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나름대로 준비가 되었고, 또 앞선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예견하고 더욱 자신감을 가졌기에 PT면접 역시 최고의 자신감을 가지고 진행하였습니다. 화이트보드를 이용할 수 있었기에 발표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간략한 발표의 순서만 적어두고 시작하였습니다. ‘상황보고-문제제기-대안제시-대안 선택 시 예상문제점과 해결방안-결론’의 순으로 주어진 자료와 저의 준비를 토대로 차분히 진행해 나갔습니다. 7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저는 5분 정도로 모든 발표를 마치고 자리하신 네 분의 면접관님께 질문의 여부를 묻는 것으로 제 PT를 마쳤습니다.

 

처음 발표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발표의 흐름을 대략적으로 제시하고 해당 단계에서 그에 대한 사항들을 저의 언어로 충분히 설명하였으며, 또한 제 선택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밝힌 것이 PT이후 한 면접관님께 ‘발표를 논리적으로 잘하는데 이런 경험이 많은가 봐요?’라는 칭찬과 질문을 받게 한 주요한 요인 같습니다. 실제로 주전공인 도시공학과 경영학을 부전공으로 이수하게 되면서 학과과정을 통해 토론이나 발표를 많이 진행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어차피 문제에 대한 답은 주어진 자료 속에 다 포함되어 있고 그것을 어떻게 자신의 언어로 새롭게 전달하며 또 그것이 얼마나 논리적으로 제시되는가의 여부에 따라 PT면접의 성패가 갈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7분의 PT, 그리고 8분의 질의응답으로 구성되는 PT면접의 후반부에서 제가 면접관님들로부터 받은 질문들은,

 

- 사회봉사활동 경험

- IT관련 경험

- 해외여행 경험

- 지원동기

 

에 관한 것들로 PT내용과 관련한 질문은 ‘본인이 제안한 대안을 선택했을 때 발생할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 줄 수 있나요?’라는 것이었고, 저 역시 침착하게 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답변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면접관님께서 제 가장 취약한 부분에 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처 준비하지 못했던 자기소개를 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선택의 대안이 없었기에 삼성 이전 지원한 기업의 자기소개를 조금 바꾸어 말씀드릴 수밖에 없었고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 자기소개 
열정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고 노먼 필 박사는 이야기했습니다. 남다른 열정은 남다른 성취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언제나 즐겁고 신나게 일하며 그 속에서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픈 OOO입니다. 
학창생활을 통해 학업은 물론 아현동 공부방교사에서 시작한 다양한 사회봉사활동, 그리고 일곱여 차례에 이르는 배낭여행의 경험 속에서 언제나 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열정이 있었기에 저는 감히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귀사가 진행하는 유비쿼터스 도시가 제공할 편리하고 풍요로운 삶의 모습 속에서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귀사와 함께 제 소중한 꿈을 이뤄나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십시오. 제 최선의 열정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봐도 뭔가 좀 허전하고 허접하네요.)


아무튼 이 자기 소개를 마치자마자 정면에 자리하신 면접관님께서 크게 웃으시며 ‘응. 잘 외웠어.’라고 말씀하시기에 저도 씩 웃으며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을 끝으로 인사를 드린 뒤 면접장을 나왔습니다.
  

재차 강조할 수밖에 없는 것은 지원자의 자신감입니다. 자신 있는 태도로 이야기하는 사람에게서는 무엇인가 알 수 없는 힘과 가능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자신 있는 태도로 제가 발표하는 내용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그것을 면접관님들 한 분 한 분과 눈을 맞추며 천천히 설명하고 당당하게 제시하는 태도를 보였기에 이후 제 선택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어쨌든 좋은 결과를 마주할 수 있게 된 것에 큰 역할을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④ 인성면접

약간의 대기시간 뒤 곧바로 인성면접장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O번 OOO입니다.’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곧바로 네 분의 면접관분들과 마주하였습니다. 마지막 면접이라는 홀가분한 마음과 함께 삼성SDS의 임원들을 직접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조금은 들뜨게도 하였지만, 이내 이를 가라앉히고 진지하게 시작하였습니다.

 

첫 질문은 ‘간단히 자기소개를 해 보세요.’하는 것이었고 앞서 PT면접을 통해 한 번 연습한 자기소개는 비록 그 내용이 조금은 부실하더라도 훨씬 자신 있게 면접관님들을 향해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대략 20분여 시간 동안 진행된 인성면접을 통해 제가 받은 질문으로는,

 

- 사회봉사활동 경험 관련
지원서에 적을 수 있는 내용이 한정적이라 저의 꾸준한 활동의 중간토막을 빠뜨린 채로 적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에 대해 바로 질문하셨습니다. 봉사활동이 대학 신입생 때와 최근으로 나뉘어서 집중되어 있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제한된 공간에 모두를 적을 수 없었던 사실을 말씀드렸고 봉사활동에 대한 저의 꾸준한 관심과 노력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 입상관련
모 회사 주체의 수필공모전에서 입상한 것에 대해 어떤 내용이었는지 질문하셨고, 저는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고 차후 실제 제 글을 보여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 지원동기
건설사에 가야할 거 같은데 왜 IT업체에 지원했느냐며 질문하셨고 저는 제가 생각한대로 제가 삼성SDS에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제 장점과 함께 지원동기를 밝혔습니다.

 

- 친구들이 본인을 어떻게 이야기하나요?
이에 대해 저는 제 주변의 친구들은 대부분 저를 ‘의외다’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짱구를 닮아 잘생기지 못한 외모에(이 부분에서 면접관님들이 많이 웃으셨습니다. 정말 그런가보다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지만 계속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그렇게 뛰어나 보일 것 없는 제 자신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그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이끌어 내는 것에 ‘의외다’라는 반응들을 보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여기에 실제 사례 등의 살을 더 많이 붙였습니다.

 

- 꿈이나 비전
삼성SDS라는 커리어와 꼭 관련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기에 저는 ‘Work for the poor’라는 저의 비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이어지는 질문은 ‘그렇다면 봉사활동 기관이나 단체가 더 낫지 않느냐’라는 것이었고 저는 환경운동연합 봉사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기관에서 할 수 있는 일, 제가 하고 싶은 일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아울러 커리어 상의 욕심도 말씀드렸고요.

 

- 여행에서의 에피소드

- 봉사활동에서의 에피소드

 

 

 

이상의 질문들이 제가 인성면접 시간 동안 받은 질문인 것 같습니다. 전부를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은 말씀드린 것 같네요. 문득 인성면접에 앞서 면접장 앞에서 지원자들의 긴장을 풀어주시려 노력하시던 직원분이 생각이 나네요. 그 분 말씀이 면접 중에 가장 쉬운 것이 인성면접이라고 하셨던 기억에서입니다. 본인이 경험한 일을, 또는 평소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최선의 인성면접이고 최고의 인성면접이라고 하셨습니다. 거짓말만 하지 않으면 인성면접의 결과는 대부분 비슷할 것이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본인이 경험한 것을 꾸며내지 않는 이상에야 당황하고 말이 꼬일 이유가 전혀 없지요. 

 

아무튼 이렇게 삼성SDS면접은 모두 끝이 났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알려진 대로 삼성의 경우 가장 좋은 몇몇 기업 중의 하나로 압박이나 곤란한 질문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지원자의 이야기를 최대한 이끌어내시려 노력하시는 모습이 삼성의 기업문화를 짐작하게 하였습니다. 면접 후 같은 조라는 인연으로 함께 식사한 조원들의 얘기가 모두들 좋은 느낌이었고,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결과를 예측하는 모습을 통해 지원자를 어느 정도 배려하는 삼성의 면접 분위기를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취업의 걱정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본인의 꿈과 비전을 향해 비상하기를 바라며 부족한 후기를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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