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략

취업지식

대기업채용분석2탄 - 채용의 큰 틀은 '스펙'과 '인재상' 채용공고를 살피는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내가 이 기업의 인재상에 맞는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인재상'이라는 것이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인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수치인 '스펙'이 '인재상'에 어떻게 대입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할 수밖에... 에듀스가 대기업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계량적•비계량적 차이를 규명한 것이다. 스펙과 인재상 사이의 모호한 기준을 밝혀 줄 가이드 라인을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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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공고를 살피는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내가 이 기업의 인재상에 맞는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인재상’이라는 것이 손에 잡히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인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수치인 ‘스펙’이 ‘인재상’에 어떻게 대입하는지 알 수가 없으니 답답할 수밖에. 대기업 취업 정보 제공업체인 에듀스(www.educe.co.kr)가 연구 발표한 ‘대기업 채용 특성 분석’을 보면 얼추 답이 나온다. 연구를 진행한 양미예 에듀스 연구원은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에 지원한 수만 명의 지원자를 분석해 스펙과 인성, 역량, 진로 적성이 합격 여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밝혀냈다”고 말했다. 기업의 채용 기준에 대한 분석도구인 ‘Auland DIAGNOSE TEST™(아우란트 진단검사)’를 통해 대기업 합격자와 불합격자의 계량적•비계량적 차이를 규명한 것이다. 스펙과 인재상 사이의 모호한 기준을 밝혀 줄 가이드 라인이 나온 셈이다.

지금부터 그 핵심 내용을 공개한다. 특히 대기업 지원자라면 눈 크게 뜨고 볼 것.

▶ 대기업 합격 스펙은?

학교, 학점, 토익, 취업 마인드, 기타 스펙 등 다섯 가지를 ‘취업 준비’ 요소로 놓고 분석했더니 이 가운데 학교, 학점, 토익 점수가 유의미한 스펙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상위권 학교출신일수록 합격 비중이 높고, 학점과 토익 점수 역시 합격자의 평균 점수가 불합격자의 평균 점수보다 높다는 이야기다. 기업들이 스펙 비중을 줄인다고 하지만, 여전히 학교, 학점과 토익 점수가 합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학점은 현대•기아차 합격자가 가장 높았고 토익은 SK 합격자의 평균 점수가 가장 높았다. 소문으로 떠도는 “SK는 토익, 현대•기아차는 학점을 중시한다”는 설은 어느 정도 사실인 셈이다.




또 합격자들의 취업 마인드 수준도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지원 하는 분야, 기업에 대한 지식이 충분하고, 취업에 대한 의지가 확고할수록 합격률이 높았다. 반면 해외 어학연수 경험, 자격증 수, 인턴십 경험, 동아리 활동 경험 등 기타 스펙은 합격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 인성*역량 얼마나 보나?

‘인성’에 대한 분석부터 보자. 먼저 ‘개인적 인성’에 해당하는 성실성, 자신감, 인내*지속성, 책임감, 추진*적극성에서 합격자와 불합격자 간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적 인성’에서는 사교성과 이타심이, ‘환경적 인성’에서는 도전정신에서 합격자의 평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하면, 성실하고 열정적이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서도 사교적인 사람을 뽑는다는 의미다.

‘역량’ 평가에서도 눈길을 끄는 결과가 나왔다. 계획*조직화, 창의*혁신성, 성취의욕*업무 열정 부문에서 합격자의 평균점이 높았다. 또 리더십, 설득*영향력 발휘, 타인 배려*협조 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이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보너스 하나.
삼성 그룹만 분석한 결과는 어떨까. 삼성그룹 입사자와 불합격자의 인성 및 역량의 차이를 살펴봤더니, 다른 대기업들과 다른 한 가지가 발견됐다. 인성 평가 항목 전반에서 유의미한 평균 차이가 있었던 것과 달리, 삼성그룹 합격자는 개인적 인성 부문에서만 합격자 평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리더십, 타인 배려*협조 등 대인관계 관련 평가 항목의 영향이 미미하다는 이야기다. 이것은 삼성 그룹의 인재 평가 기준이 개인의 전문성과 역량에 좀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예측하는 결과로, 실제로 삼성그룹의 핵심가치를 살펴보면 “열정과 몰입, “학습과 창의” 등 노력하는 인재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 다른 기업들은?
현대차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에 합격한 사람들 대부분이 개인적 인성에서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눈 여겨 볼만한 부분은 LG 그룹의 경우 팀원 간의 협업 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인적 인성 부분에서 모두 합격자의 평균이 불합격자의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또한 두산의 경우 타 그룹에 비해 환경적 인성 부분에서 합격자와 불합격자 간에 유의미한 결과차이가 있는 항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그룹의 경우 환경적 인성의 도덕성 부분에서만 합격자와 불합격자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의 결과만으로 보았을 때는 현대차 그룹이 다른 인성보다도 도덕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예측할 수 있으나, 이는 향후 표집단의 크기를 늘린 상태에서 분석하였을 때 좀 더 확실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기업별 역량 검사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 “창의성”과 “열정”, “리더십”, “설득영향력발휘” 항목에서 결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두산과 SK 그룹의 경우 “타인배려.협조” 항목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SK 그룹은 이 외에 “계획.조직화”, “스트레스관리.자기통제” 부분에서도 결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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