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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직무능력표준(NCS)>영희, 철수에서 김 주임, 이 대리로...

직무능력검사에 출제되는 문제는 아무리 어려워도 중학교, 고등학교 1학년에서 배우는 내용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다시 말하면 수능보다 난도나 수준이 훨씬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직무능력검사 준비를 하면서 간혹 수능 참고서를 펴보게 되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런 것도 배웠나? 실제 여러분들이 고등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은 학문적으로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여러분들 지금 갖고 있는 취준서에는 수능 참고서에 있는 문제들을 그래도 갖고 온 것이 적지 않습니다. 수리 문제는 그게 그것이니 크게 표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문제를 구성하는 단어 중에 영어, 수학, 과학 과목 단어 나오면 그것은 100% 수능 문제입니다. 철수네 반에서 반장 선거... 너무 무성의한 것이죠. 그래도 그런 참고서들이 잘 팔린다네요.

 

 

갓성재, 꿀재ㅁ...

제가 얼마 전 네이버 관련 회사에 지원해서 컴퓨터 기반 필기시험에서 출제된 내용입니다. 위 단어들을 포함하는 댓글을 번역하라는 문제입니다. 같은 한국어를 번역해야 이해가 됩니다. 쓰는 언어가 다릅니다. 신문이나 방송에서 볼 때마다 검색해서 찾아보지만 제가 사용하는 말이 아니니 금방 잊어버립니다. 이렇게 말이라는 것은 세대에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 쓰는 사람들이 다릅니다.

 

 

일부 대기업의 직무능력검사에서는 오래 전부터 기업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직무능력검사 문제에 그대로 사용해왔습니다. 주임, 대리, 과장, 부장, 임원 등 직책이나 직위명은 물론이고, 출장, 워크샵 등 회사 생활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좀 생경한 용어들이 나옵니다.

 

 

사람 이름을 문제에 사용하는 것은 점차 구식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보통 문제를 내는 출제자들의 어린 자녀이름이나 주변의 직원 이름들을 차용하거나 도용하는데 어떤 경우에는 거북하기도 합니다. 김 주임, 이 대리, 박 과장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현장에서 필요하고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직무능력을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특징 중 하나가 직무능력검사 문제를 구성하는 문장 중 단어가 기업에서 사용하는 것들입니다. 

 

 

아래 문제에서도 비서, 사무실, 행정처리, 프로젝트, 마감일, 수수료 등 일상 생활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용어들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이런 용어들에 익숙하면 생경한 것보다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것이 빠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참고서에 나와있는 고래, 코끼리, 명랑한 사람 등은 이제 점차 바꿔야 할 때입니다.


 

 

칼럼에서는 가급적 문제의 골격을 강조하기 위해서 사람 이름이나 직책명 등을 거의 다 A, B, C와 같이 간단한 기호로 대신합니다. 문제를 꾸미는 형용사들로 인해 주어와 술어를 구분하는 것이 모호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명제에 관한 문제를 다룰 때에는 반드시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적절한 기호로 바꾸어서 따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잡한 것을 간단하게, 그리고 중요한 골격을 파악하는 것이 학습의 기초입니다.

 

 

자신이 포함된 세대가 사용하는 언어만 구사하고, 다른 세대의 언어를 폄훼하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닙니다. 언어란 필요에 의해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고, 존재의 의의가 있습니다. 많은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것이 경쟁력입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다른 세대와 구분짓는 벽으로 만들기보다는 더 풍부한 소통의 방편으로 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라도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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