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삼성엔지니어링 2010년도 신입사원으로 입사하게 될 OOO입니다. 저는 정말 스펙과 관련해서는 보여드릴 것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정말 희망이 될 만한 Data라고 생각이 드네요.^ ^

[취업스펙]
서울 중상위권대학
학점 : 3.77/4.5
토익 : 700초반
오픽 : IL
자격증 : 한자(어문회)2급 , E-test 1급
어학연수 : 無
인턴경험 : SK인턴

2. 삼성엔지니어링[플랜트]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합격소감 & 합격하게 된 이유] - 실패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꾸준한 면접준비
우선 제가 정말로 가고 싶었던 기업인 삼성엔지니어링에 합격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정말로 어떻게 지나온 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그 중심에는 취업이라는 인생 최대의 과제가 있었습니다.
작년 첫 삼성인턴을 지원했을 때에는 SSAT전형에서 불합격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인성검사에서 제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지 못하여 결국 불합격 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철저하게 분석하고 앞으로 모든 인적성 검사에서는 제 자신을 속이지 않겠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 결과 인적성검사는 일단 볼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는 떨어지는 일이 없었습니다.
면접에 대한 준비도 꾸준하게 해왔습니다. 4학년 1학기부터 면접스터디를 매주 이틀씩 하루에 2시간 할애하여 인성면접위주로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웬만한 면접관 앞에서 긴장하지 않고 바로바로 원하는 답변을 내놓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배양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에 대한 첨삭도 면접스터디를 하면서 차근차근 지도받아 깔끔한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3. 삼성엔지니어링[플랜트]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지원동기]

무엇보다도 국내 최고의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라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다른 회사와 비교해도 특히 제가 인턴십을 한 SK건설과 비교했을 때 매출도 상당부분 차이가 나고 영업이익 또한 4배정도 벌어질만큼 규모면에서 국내에서 비교할만한 회사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험 많은 회사라는 점도 저에게는 제 능력을 한껏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과거 한 TV프로그램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의 플랜트 건설과정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기한 내에 플랜트를 완공해내는 모습에서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노하우와 강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삼성엔지니어링의 채용프로세스는 다른 삼성계열사와 다르지 않습니다.

서류전형 - 미리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나 학교 컨설턴트 도움을 받아 깔끔하게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SSAT - 따로 크게 준비한 것은 없습니다. 한달 정도 시간을 두고 조금씩 감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시사관련이 참 많이 어려울텐데 시사상식은 6개월 전부터 신문을 사서 매일매일 정독하였습니다.
면접전형 - 면접같은 경우 1학기때부터 일주일에 두 번 한번에 3시간씩 꼼꼼하게 준비하였고 이를 통해 최소한의 면접역량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4.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SSAT] - 적성검사는 노력으로 얻을 수 있고, 인성검사는 솔직하게.

저는 SSAT인턴을 떨어져서 왜 떨어졌는지 철저하게 분석했습니다. 이유는 명확하더라구요. 적성검사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정말인지 속도감 있게 한문제도 남김없이 풀었거든요. 다만 인성에서 거짓말을 했던것이 큰 화근이었습니다. 그래서 꼭 당부드립니다. 인성검사는 인재상에 맞추려고 하지마시고 자신을 솔직하게 보여주시면 누구나 다 통과할 것입니다.
적성검사는 한달 전부터 꾸준하게 준비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문제집중에서 유형이 가장 비슷한 문제를 시간에 맞춰서 푸는 습관을 길들이시면 됩니다.

언어영역 - 문장순서 맞추기가 좀 어려운데 미리 정답을 보고 답을 소거하면서 찾아간다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한자공부도 조금씩 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사자성어만 공부하셔도 언어영역 점수 따기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자자격증이 있으신 분은 더할 나위 없겠죠?)

수리영역 - 기본공식을 무조건 암기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문제 풀 때 모르는 문제는 과감하게 넘어가세요. 그 문제에 시간을 계속 끌게 되면 결국 다른 풀 수 있는 문제를 놓치게 됩니다. 또 표문제가 가장 큰 관건일거 같은데 표 문제는 정말 생각보다 쉽습니다. 다만 시간이 닥치면 당황하게 되어서 잘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그래서 추천해드리는 방법은 우선 표문제를 20분 투자하기 위해 다른 15문제(응용계산, 대소비교)를 빠르게 푸시는 습관을 들이세요. 연습하면 다 됩니다.

추리영역 - 수열은 처음에 보이지 않으면 버리세요. 그게 낫습니다. 도형추리의 경우도 몇 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90도 좌, 우 회전, 색반전, 대칭 등을 잘 외우고 적응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언어추리의 경우는 솔직히 너무 어려워서 제가 큰 도움은 못될 것 같네요. 다만 메뉴얼 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가장 경우의 수가 적은 것을 먼저 세우고 시작하면 됩니다. 솔직히 이게 가장 빠른 방법입니다.

시사영역 - 경제관련 문제는 외우시길 바랍니다. 비교우위, 보이지 않는 손, 국부론, 수정 자본주의등 간단하게 나오는 문제들이 몇 개 있습니다. 이를 한번 외워두면 분명 남들보다 1점이라도 더 잘 얻겠죠? 나머지 사회/기타 시사상식은 평소 신문 읽는 습관이 있으면 큰 문제 없을 겁니다. 매일경제를 저는 6개월간 봤는데 큰 도움 되더군요. 그리고 평소에도 시사에 관심이 많아서 인터넷 기사도 꾸준히 찾아보면서 준비했습니다. 필요한 건 메모도 해두고요. 귀찮아도 취업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수고는 하셔야겠죠?

상황판단력검사 - 답이 있다고 하는데 솔직히 제가 출제자가 아니니 확답을 못하겠네요. 하지만 제 느낌에도 답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너무 답을 찾기 보다는 자신의 선택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답을 체크하시는게 제일 좋을듯합니다. 그리고 평상시 인터넷(에듀스)같은데 가면 상황판단 통계도 많아요. 이를 바탕으로 조금씩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비교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5. 면접 단계별 질문내용과 답변내용(본인 및 다른지원자) 및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했던 말이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면접] - 삼성은 자신감이 열쇠입니다.

어느 회사든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할텐데 삼성은 주눅든 모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긴장한 모습은 오히려 탈락의 지름길입니다.
임원면접 - 저는 8분만에 끝났습니다. 정말 광속으로 끝나서 의아했습니다. 정말 넌 우리회사랑 안맞는다거나 아니면 정말 필요해서 더 이상 볼 것이 없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질문들 내용이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약간의 확신은 있었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자소서 내용을 기반으로 저에 대해서 면접을 보십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당연히 자소서를 잘 떠올리시면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PT면접 - 키워드를 보고 문제를 택하면 됩니다.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저는 난이도 '하'를 골라서 큰 어려움 없었습니다.

면접장에 가면 4분이 계십니다. 한분은 웃으면서 저의 긴장을 풀어주시고 다른 분은 시종일관 표정이 어두웠습니다. 우선 칠판에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문제에 대한 답변을 서서 또박또박 발표했습니다. 꼭 칠판에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고 난 뒤에 자리에 앉으라고 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앉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전공지식은 잘은 모르더라도 최소한 알고 계셔야 할 부분은 준비해두시기 바랍니다. 스터디하면서 저는 준비를 많이 했는데 거기서 준비했던 내용이 많이 나왔습니다. 각 과목별로 하기보다는 주제별로 나눠서 하시면 분량도 적으면서 PT면접 확률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출 꼭 체크하시는 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6.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편한 면접분위기, 하지만 나태한 모습은 보이지 맙시다.]
면접장 분위기는 역시 국내 최고의 대기업답게 상당히 편하고 여유가 있습니다. 긴장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인사담당자의 진행에 맞춰 자신의 면접시간을 잘 확인하시면 됩니다.
면접관님 같은 경우에도 긴장을 풀어주시기 위해 노력 많이 하십니다. 너무 긴장한 모습을 보이면 탈락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의 마음의 여유를 가지시면 좋을 듯 합니다.
대기시간을 활용하여 화장실에 꼭 다녀와야 합니다. 그 곳에서 면접가기 전 자신의 옷매무새도 챙겨보고 얼굴표정도 신경써야합니다.

7. 삼성엔지니어링의 면접이 다른 기업의 면접과 비교하여, 어떤 특징이 있었는지 알려주세요.
(지원기업의 면접 단계별 분위기의 차이도 있다면 작성해주세요)
[여유넘치는 삼성엔지니어링]

OO건설 인턴면접과 비교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인턴한 건설회사의 면접같은 경우는 주로 인재상과의 일치여부, 그리고 실제 사실인지 아닌지를 초점을 맞추고 인성질문을 합니다. 하지만 삼성의 경우는 위와 같은 내용을 더불어 면접자의 태도와 자세도 유심히 살펴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앞에서도 줄곧 이야기 했지만 너무 긴장한 모습은 면접에서 큰 감점요인입니다.
PT면접도 전공면접이기때문에 전공에 대한 압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공에 대한 지식을 굳이 많이 알지 못하더라도 자신만의 논리로 재치있게 여유있게 넘어간다면 이는 큰 플러스 점수가 될 수 있습니다.

8.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OO건설 인턴경험]

저는 OO건설에서 인턴을 했습니다. 주로 화공설계분야에 대한 OJT를 교육받았고, 이를 실제 적용해보는 단계까지 배웠습니다. 상당히 실무적인 내용으로 이러한 배운 것을 면접 때 말씀드려 큰 점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학연수나 학점, 토익점수 몇 점 올리는 것 보다 인턴을 통해서 자신의 실무적인 역량을 어필하시는 것이 더 큰 이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9.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자기자신에 대한 확신을 꼭 가지시기 바랍니다.]

다른 회사에서 이미 한번 떨어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내가 인정받지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두려움. 하지만 이러한 것은 취업에 대한 조급함때문에 생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유가 중요합니다. 기회는 많다는 생각을 꼭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취업성공의 몫은 자연스레 자신에게 돌아올 것입니다.

10.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최고의 스페셜리스트가 되자]
제가 지원한 분야는 설계분야입니다. 화공설계는 플랜트 설계의 핵심입니다.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고 상당한 지식 또한 요구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인턴을 통해 어떤 업무인지 충분히 파악을 해두었기 때문에 일에 대한 부담은 남보다 덜 할 것 같습니다. 제 꿈은 설계업무의 아래부터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 각각의 직급에 맞게 제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것입니다. 그렇게 단계를 밟아 올라가면 언젠가는 최고의 Lead Engineer가 될 것이고, 스페셜 리스트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11.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취업후기를 후배들에게 많이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참 취업하기까지 저 같은 경우는 너무 고생이 많아서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2.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자기소개서]

(Tip) 자기소개서에 Part별 제목을 달아보세요. 면접관들이 제목을 보면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그만큼 호감도도 증가한다고 생각합니다.
(Tip) 취미/특기 같은 부분은 식상한 것보다는 뭔가 기발한 것을 적으시길 바랍니다.

[적성검사]

인성검사와 관련해서 자기자신을 꾸미지 마시기 바랍니다. 탈락의 지름길이입니다.

[면접]

스터디 그룹을 조직하여 미리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면접 시에는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마시기 바랍니다.

13. 마지막으로 취업활동을 하면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취업도서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1. 혼창통 - 가장 기업에서 많이 추천하는 책입니다. 회사에서 자신의 역량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2. 오리진이 되라 - SERI출신의 어느 한 분이 저술한 책입니다. 내용이 쉽고, 창의적인 사고가 어떤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만들 수 있는 Hint가 있는 책입니다.

3. 왜 일하는가? - 열심히 일하는 모습, 그리고 앞으로 회사생활에서 닥치는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담고 있는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