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및 스펙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OO대학교 석사 4차 재학 중입니다.
OO대학교 학사이고 학부평점 3.13, 석사 평점 3.66
토익은 없습니다 OPiC IL등급
그리고 자격증은 정보처리 산업기사입니다.
99년도에 입학하여 08년도에 학부 졸업하고 돌아오는 2010년에 석사 졸업 앞두고 있습니다.

학부 때 9차 학기를 다닐 정도로 1,2학년 성적이 좋지 않았고, 군대를 제외하고 3년을 휴학했기 때문에 학교를 꽤 길게 다녔습니다.
여러 가지로 스펙이 모자란 부분이 너무 많은 부분이었습니다.

2. 지원기업[지원분야]에 최종 합격하게 된 소감과 본인이 합격하게 된 이유는 어떤 것이었다고 생각하나요?

일단 최근 2년동안 저희 연구실에서 대기업 취업자가 없었는데 이번에 제가 하게 된것과, 제가 가장 가고 싶었던 기업중의 하나에 들어가게 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합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면접 때, 저의 약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을 강점으로 잘 포장할 수 있었고, 그리고 제가 하드웨어 연구개발 분야에 지원했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폭넓은 지식이 가장 큰 강점으로 표현된 것 같습니다. 겉보기 저의 스펙은 굉장히 안좋습니다.

9차 학기/학부평점 3.13/3년 휴학/무토익 게다가 3년 휴학한 이유가 병역특례를 해보고자 해서 휴학했는데 결국 실패하고 늦은 나이에 군대도 갔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는 노력은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학부평점이 3.13이지만 1,2학년에 비해 3,4학년 평점은 세배에 가까웠고, 3년 휴학을 하면서 준비했던 병역특례는 제게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과 군입대를 하고 난 후 일반 행정병이었던 제가 전산병으로의 보직변경과 함께 군사령부 전산실에서 근무하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게다가 무토익이었고 영어성적도 낮았지만 석사시절 외국인교수 조교생활을 통해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앴던 것도 있습니다. 이런 점을 면접 때 어필했던 것이 제가 합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3. 지원기업[지원분야]에 지원한 동기 및 채용 프로세스에 따른 준비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평소에 통신 부품 개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LG이노텍, LG MC사업부, LS전선 등 기타 다른 회사를 알아보면서 알게 된 기업 중이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삼성 전자를 쓸까 하다가 제가 원하는 부서가 없어서 비록 인원을 적게 뽑는 삼성전기지만 제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소신 지원했습니다. 일반적인 삼성그룹의 채용프로세스와 마찬가지로 삼성전기 역시 SSAT - 면접 - 신검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굉장히 많은 인원의 채용으로 인해서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삼성전기는 그에 반해 꽤 적은 인원을 뽑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결과 확인이나 면접자에 대한 배려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채 당시 00명 채용)

4. 직무적성검사(필기) 시험을 보셨다면, 준비방법과 기간, 노하우 등을 작성해 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이공계열이어서 수리능력이나 추리능력에 그다지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석사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준비는 못했습니다. SSAT준비는 사실 딱 하루 준비했습니다.
전날 기출문제집 1년치를 풀어보고 이런 유형이 나오는구나 라고 알고 한번씩 풀어보면서 감만 잡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적성검사를 보고 난 후 느낀 점은 계산이 복잡하거나 하는 문제는 넘기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푸는게 요령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단순하더라도 복잡한 계산이 있는 문제는 넘기고 마지막에 풀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다면 보다 많은 문제를 순발력 있게 풀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5. 면접 당일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면접장 분위기, 다른 지원자, 면접관 등)

면접장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볼 것이다"라는 영화 문구에서처럼 정말 면접자로서는 상상을 초월하는 분위기를 해주었습니다.

면접관들이 면접자들의 긴장을 풀게 하기 위해 농담을 건넨다던가, 아니면 면접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면접감독관들도 긴장된 면접자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였습니다..

 

 

6.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 및 인턴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담과 함께 취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도 알려주세요.
취업을 위한 어학연수나 인턴경험이 전무했습니다. 어학연수나 인턴경험이 없는 분들도 취업할 수 있다는데 자신감을 드리고 싶습니다.

7. 채용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가장 어려운 부분은 면접 때 긴장감입니다.
긴장한 나머지 본인의 작은 버릇이 무의식 적으로 나오게 되는데 저 같은 경우는 코를 만진다던가, 안경을 올리기 위해 손으로 올리는 것이 아닌 얼굴을 찡긋 하면서 올리는 버릇이 있는데 이를 고치는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면접을 보기 위해 스터디를 들어서 공부했고, 동영상 촬영 이후 본인이 했던 부분을 다시 돌려보고 고치고 하는 연습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8. 지원분야에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국내 최고 부품 개발 업체에서 유망한 연구원이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그리고 그 곳에서 엔지니어라는 직업으로 연구를 계속하고 싶었기에 석사를 지원했고, 삼성전기 입사함으로써 이제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올해 나이 30살이고, 31살에 석사를 졸업하고 입사를 하게 됩니다. 늦은 시작이 되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는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9.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대기업취업을 하기 위해 에듀스가 많은 이벤트와 많은 행사가 있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덕분에 취업을 했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행사에 참여합니다. 오늘 저의 인터뷰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어서 꼭 취업에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10. 채용과정을 통과한 선배의 입장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자기소개서, 직무적성검사, 면접 등)

먼저 삼성은 자기소개서가 짧습니다. 짧은 만큼 임팩트 있는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성격 단점이 "단무지", 존경하는 인물이 "에르큘 포와로"였습니다.

에르큘 포와로,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의 주인공 탐정으로 오리엔트 특급살인이라는 소설에서 증인 모두를 범인이라고 지목하는 발상의 전환을 보여준 인물이었습니다.

무언가 특이한 자소서, 인성 면접 때 본인의 긴장을 풀 수 있고, 면접관들에게 점수도 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솔직한 모습입니다. 면접관들이 조금 의심을 품으면 바로 답변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이 이어집니다. 조금만 어색한 답변이 오면 바로 거짓말이라고 판단합니다. 솔직한 모습으로 답변을 하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입니다.

저의 스펙은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스펙이 전부가 아닙니다. 비록 낮은 스펙이라도 그 약점을 강점으로 바꿀 수 있다면 오히려 스펙이 좋거나 하는 사람들을 엎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볼 때 가장 잘하는 대답의 조건은 대답이 아니고 대답에 대한 그 이유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재미있게 본 영화는?" 이라고 질문을 한다면 "어떤 영화입니다." 이런 단답형 대답이 아닌 그 이유가 중요한 것입니다. 저라면 "최근 어떤 영화를 가장 재미있게 봤습니다. 평소 이런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내용도 내용이지만 제가 평소 좋아하던 여자애와 같이 볼 수 있던 영화라서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라는 대답을 할 것 같습니다.
위트 있는 대답도 본인의 역량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머릿속으로 어떤 질문이 나올지 생각하고 미리 노트에 정리해두는 습관도 좋습니다.

여러가지 대답을 정리 해둔다면 면접 당시에 어려운 질문이 나와도 즉시 대답을 할 수 있을 순발력을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