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합격을 축하 드립니다.  간단한 개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OO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올 2월에 졸업한 OOO 입니다. 학점은 4.5만점에 3점 후반이고 토익은 800대 초반이며 자격증은 한자실력급수 2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관은 없지만, 작년에 벤처회사에서 2개월 정도 인턴으로 근무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2. 기업 및 취업정보를 주로 어떤 방법으로 수집하셨나요?

기본적으로 해당 기업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다음의 취업까페에서 여러 가지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그리고 에듀스에서 제공하는 기업 채용 리포트 등 여러 자료에서 정보를 얻었습니다. 틈틈이 신문기사 검색을 통해서 최신정보를 수집했습니다.

3. 하이닉스 채용의 특징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1단계-서류전형, 2단계-직무적성검사(HYNAT), 3단계-면접으로 총 3단계 전형입니다.

서류는 단지 스펙으로 필터링 되는 게 아니라 자기소개서도 참고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HYNAT 시험은 작년 하반기 때 생긴 것으로, 언어, 수리, 공간, 공학지식 등의 영역으로 되어 있습니다. 난이도는 SSAT에 비해 많이 쉬운 편입니다. 영역별 시간은 10분 내외 정도로 짧고, 총 시험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면접은 1회 면접으로 인성, 전공, 영어 능력 등을 총괄적으로 평가합니다. 면접 당일 인사과 직원분의 말씀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서류전형 - HYNAT - 실무면접(전공면접) - 인성면접(임원진면접) 이렇게 4단계로 전형에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4. 취업을 위해서 준비하신 내용 및 방법에 대해서 알려 주세요.

영어는 우선 토익 위주로 했습니다. 저는 잠시 학원은 다녔고 주로 혼자 공부했습니다. RC, LC 각각 기본서 한 권씩 풀고 실전 문제집도 풀었습니다. 그리고 영어사이트에 있는 무료 강의도 이용했습니다. 영어 회화 공부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점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서 학점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는 올해 하지 않고 지난해에 하이닉스 서류 통과 후에 면접 스터디를 2주 정도 했습니다. 전공 부분은 구성원끼리 기본 전공 지식에 대해서 각자 공부하고 조사한 후에 자신이 맡은 부분을 스터디원에게 티칭하는 식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인성을 대비해서 모의 면접을 여러 번 했습니다.

5. 인턴 채용 과정은 어떻게 되며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하이닉스 인턴 채용 과정은 정기 공채의 채용 과정과 똑같습니다. 인턴으로 뽑히면 방학 때 한 달 정도 연수를 받게 되고 나중에 입사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턴 채용인원이 매우 적고 실제로 작년에는 어떤 직무에서는 서류 통과자 중에 최종 면접에서 한 명도 뽑히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6. 하이닉스 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며 어떠한 준비가 필요하나요?

한 번의 면접에 인성, 전공, 영어 등을 평가합니다. 그리고 직무별로 면접은 약간씩 다릅니다.

소자나 설계 직무의 경우 전공 관련 질문이 주가 됩니다. 공정 직무의 경우는 대부분이 인성 질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에는 총 5분의 면접관과 5명의 피면접자로 진행되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3명의 면접관과 5명의 피면접자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이닉스는 다른 기업과 달리 면접 때 거의 압박이 없습니다. 그래서 긴장이 안 되는 좋은 점도 있지만 피면접자가 틀린 답변을 했을 때도 면접관이 이에 대해 반박하지 않거나 실수를 지적해주지 않고 그냥 웃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어서 이때 본인이 잘못 대답을 해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주위에서 보면 면접 때 답변도 잘하고 면접관으로부터 칭찬을 받았는데 최종 불합격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전공 지식 등에 능통하거나 말솜씨가 좋아서 답변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사람이 얼마나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일을 잘 배울지를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또 답변을 할 때 너무 추상적이고 좋은 말만 하거나 미사여구를 덧붙이는 것보다는 특정 예를 들어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와 닿게 답변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7. 면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과 답변은 무엇인가요?

공통 질문으로 남들과 차별된 자신만의 장단점을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함께 들어간 다른 사람들은 책임감이 뛰어나다, 열정이 있다 등등 주로 식상한 답변만을 말했습니다. 저는 장점으로는 주위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그리고 이건 정말 나만의 정말 특별한 장점이라고 말하면서 “전날 밤에 아무리 많이 먹고 그 다음날 절대로 살이 안 찌는 것이 나만의 장점이다”라고 답변하자, 제 앞에 계셨던 면접관께서 본인과 똑같다며 웃으시면서 많이 좋아하셨습니다.

8. 평소 자기계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신문을 꾸준히 읽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신문 중에서도 경제지와 전자 신문 두 가지를 읽었습니다. 주요 기사나 관심 있는 기사는 스크랩도 했습니다.

특히 제가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에 관한 기사나 관련 기술 등에 관한 기사들을 많이 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대학 생활에서는 학점 관리를 충실히 하고 봉사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의 교외 활동 등도 했습니다.

9. 본인이 합격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지난해 하반기에서는 하이닉스 최종 면접에서 불합격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회사에 가고 싶은 마음에 답변을 할 때 진실이 아닌 면접관에게 잘 보이기 위한 답변을 했던 것 같고, 또 지원한 회사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에서는 답변을 할 때 ‘최대한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을 보여주자!’라는 생각으로 했던 점이 면접관에게 진실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 동안 면접관들과 계속 아이 콘택트를 하고 계속 웃는 모습을 보였고, 주위 사람들이 답변을 할 때에는 귀기울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 면접 준비를 하면서 하이닉스 관련 기사도 많이 읽고 전공 공부도 충분히 하고 지난해에 한번 면접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면접에서 긴장감 없이 편안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점이 저를 최종합격하게 해 준 것 같습니다.

10. 에듀스에게 조언하시고 싶은 내용을 부탁 드립니다.

에듀스를 통해 여러 정보를 많이 제공받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료나 정보가 부족한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외국계 기업에 대한 자료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많이 알려진 대기업 외에도 다른 기업들에 대한 정보나 자료가 충분하다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11.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후배 분들에게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분야에 대한 목표가 확실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기업에 대한 채용과정에서부터 다양한 정보 수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취업 준비는 혼자 하는 것보다 주위 사람에게 정보 공유도 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취업지원실이나 에듀스와 같은 사이트, 취업한 선배 등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것들을 통해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에 입사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준비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 공부뿐만 아니라 여러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가령 내가 마케팅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물론 학교에서 관련 과목 수강뿐만 아니라 마케팅 스쿨이나 기업들의 여러 공모전, 인턴십을 통해서 경험을 쌓는다면 나중에 취업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저는 취업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년 4학년 2학기 때 무작정 원서를 넣어 결국 취업에 실패하고 올해 재도전으로 성공하였습니다. 취업 준비는 4학년 때 취업 문턱에 다다랐을 때 해서는 안 됩니다. 그전에 더 일찍 남들보다 먼저 할수록 나중에 본인에게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